o설레임o
2006. 12. 13. 02:37
평소에 늘 보아오던 풍경도 밤사이 내린 눈으로 그 정취가 아주 달라져 보인다. 설국으로 인한 멋있는 거리 및 공원 등 도시의 풍경의 분위기가 시시각각 변하여 우리에게 아름답게 표출되어 전해진다.
1.눈(雪)의 속성 표현
1)눈(雪)은 차가우면서도 포근한 양면성을 가지고 있다. 2)설경 촬영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부분은 눈(雪)의 양면성을 느낌 그대로 표현해내야 하는 것인데 부드러우면서도 자연스럽게 사진 속에 표현해 내야 하는 것이 핵심이다. 3)눈(雪) 속에 서있는 나무와 발자국, 파란 하늘 등 주변 피사체를 화면에 함께 구성하는 것이 설경 사진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방법이다. 4)각 시점에 따른 설경 구도를 미리 머리에 그려 다양한 장면을 표출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5)마지막 잎새를 남기고 있는 단풍과 어우러진 초 겨울의 설경을 표현해 낸다. 6)한겨울 동물 발자국이 찍힌 전인미답(前人未踏)의 설산(雪山)을 표현해 낸다. 7)멀리 산등성이에 남아 있는 잔설(殘雪)을 풍경과 어울리게 표현해 낸다. 8)초봄에, 양지 바른 눈 녹은 곳에 피어난 가녀린 봄꽃을 눈(雪)과 어울리게 표현해 낸다.
현재 판매되는 카메라는 정밀한 전자 장치로 구성되어 기능과 성능이 한층 다양해고 향상되었다. 그러나 카메라의 다양성과 향상성에 비해 사소한 충격이나 온도변화에 매우 취약한 면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눈내리는 겨울철에는 실내의 온도차가 다른 계절에 비해 크다. 이때 야외촬영 등 실내와 실외를 오갈 때에는 특히 카메라 관리에 더욱 세심한 주의가 요구된다.
2.겨울철 카메라장비 관리 요령
1)겨울철에 설경이나 바닷가 등 온도가 낮은 곳에서 야외촬영한 뒤에 얼어붙은 카메라와 기재를 아무런 조처없이 난방이 잘된 실내로 바로 들어가면 안된다. 카메라 장비 내부에 결로(結露)가 생겨 문제가 된다. 2)실내의 온도차로 인한 결로(結露: 물방울)를 그대로 방치하면 카메라나 렌즈 또는 장비의 고장 원인이 될 수 있다. 3)방법은 기온이 낮은 장소에서 카메라와 렌즈를 실내로 갖고 들어갈 경우, 밀폐된 카메라 가방에 넣어 조금씩 실내온도에 동화시켜 결로(結露)를 예방하는 것이다. 4)또한, 겨울철에는 건전지의 관리 요령이 필요하다. 대부분의 건전지는 기온이 떨어지면 그 능력이 저하되기 때문이다. 5)알카리 전지는 실외 기온이 0℃ 이하가 되면 급격한 능력저하되어 작동이 멈출 수 있다. 이것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저온에 강한 리듐전지를 사용하는 것이 한 방법이다. 6)삼각대는 저온의 실외에서 사용하면 얼어붙어 접히지 않는 경우가 생기기도 한다. 얼어붙은 상태에서 삼각대를 강제로 접으려 하면 고장이 날 수도 있다. 7)얼어붙은 삼각대는 따뜻한 실내에서 잘 건조시킨 후 무리가 없는 상태에서 접는 것이 요령이다.
3. 적정 노출
훌륭한 사진을 만드는 가장 기본적이 요소가 적정노출을 맞추는 일이다. 우리들이 사용하는 카메라에는 노출계가 내장되어 있으며 반사식 노출 방식을 채택하여 물체의 색들을 표현하고 있다. 그러나 피사체에 따라서는 잘못된 적정노출을 알려주기 때문에 가끔 실패하는 경우가 생긴다. 특히, 눈(雪)의 실제 촬영에 제일 큰 난점이 바로 노출 측정이다.
1)아름답게 눈덮인 산등성이가 사진에서는 회색 빛 시멘트 덩어리 처럼 나타난다. 이것은 노출 부족에서 오는 문제다. 2)눈은 비록 먼지 묻은 더러운 것이라도 보통 70-80%의 빛이 반사되며 방금 내린 새하얀 눈은 90%까지도 반사한다. 3)이렇듯 반사광이 많은 눈(雪)을 카메라 노출계의 지시대로 촬영하면 약 2stop 정도의 노출이 부족해 지며, 이 지시대로 촬영할 때 하얀눈이 회색빛으로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4)노출을 보정하는 방법의 하나로 피사체에 비치는 광선의 상태에 따라서는 1-2단 정도의 조리개를 열어주거나 셔터속도를 줄여주면 된다.(수동 노출시) 5)해가 높이 솟아 있거나 스키장 같은 곳에서는 반사광으로 인해 카메라 노출계의 변화가 매우 심하므로 부분측정하는 것이 안전하다. 6)즉 스키장에서 인물촬영시 얼굴 가까이에 카메라 앵글을 대고 부분측정을 하여 촬영하면 적정의 사진을 얻을 수 있다. 7)눈의 자연스러운 느낌을 살리기 위해서는 지나치게 셔터속도를 빨리하지 않도록 한다. 보통 1/30 - 1/60초가 가장 적당하다.
▣ 설경(雪景) 촬영Ⅰ
1.촬영법
1)눈이 내리고 있을 때에는 촬영을 금지하는 것이 좋다. 햇빛이 없어 사진 톤이 약하고 카메라에 습기가 차기 쉽기 때문이다. 2)설경 촬영시 피사체를 고를 때 멀리서 찾을 것이 아니라 가까이에서 찾는 것이 효과적이다. 자동차에 샇인 눈과 어린이와 눈을 대비시키는 등 촬영하면 좋은 화면을 얻을 수 있다. 3)구도를 잡을 때는 측광이나 역광을 이용하도록 한다. 순광 상태에서는 설경 구성이 평면적이고 입체적이지 못하다. 4)노출측정은 입사광 노출계를 사용면 효과적이다. 반사광 노출계를 사용할 경우는 18% 회색카드를 피사체 위에 놓고 측정하여 노출치를 얻어 촬영한다.
2. 내리는 눈 촬영법
1)눈이 쏟아져 내리는 겨울 정경을 강조하기 위해서는 셔터속도를 1/30 ~ 1/60초 정도의 약간 느린셔터가 좋다. 2)필름의 감도는 ISO 100의 필름으로 촬영할 때 1/125 ~ 1/250초를 이용하면 효과적이다. 정지된 사진과 눈의 고운 질감을 잘 살릴 수 있기 때문이다.
3. 설경 촬영용 준비물
1)PL 필터 2)UV 필터-UV 필터는 눈에서 밪사되는 자외선 때문에 생기는 푸른 빛을 막아준다. 육안으로 보이는 새하얀 색감을 살리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하다. 3)ND. 엠버계 4) 블루계, SW 5)다양한 감도의 필름 6) W2 필터-겨울은 하루 해가 짧다. 날이 어두워지면 청색조가 얇게 드리우는 경우가 있다. 이런 청색조의 색감으로 인한 부조화를 보정하기 위해 사용한다
▣ 설경(雪景) 촬영 요령Ⅱ
1.촬영법
1)설경 촬영의 제일 조건은 부지런함이다. 특히 설화는 일출 후 1시간 이상이면 녹아 버리기 때문에 부지런히 움직여야 좋은 장면을 촬영할 수 있다. 2)촬영 위치는 심사숙고하여 정해야 한다. 한 번 남긴 발자국은 지워 버릴 수 없어 후회할 수도 있다. 3)설경은 빛 반사가 몹시 심하고 하늘도 대단히 어두워 노출 측정이 매우 어렵다. 이런때 Gray Card (노출 측정 카드)를 사용하여 노출 측정을 하면 실패율이 없는 훌륭한 풍경을 촬영할 수 있다. 4)하늘의 파란색과 눈의 하얀색은 잘 어울리므로 좋은 소재가 된다. 파란색을 더욱 파랗게 표현하기 위해서 PL 필터를 사용할 수 있다. 5)고드름의 촬영은 조리개를 조여서(f/8이상) 배경까지 선명하도록 촬영하는 것이 요령이다 6)측광이나 반역광의 방향을 골라 설면의 반짝임이나 언덕의 음영을 살리는 구도를 택하면 입체감을 살릴 수 있다. 7)양광이 낮은 각도로 투사되는 시간대를 택하면 좋다. 즉, 아침이나 석양 무렵의 설경은 가장 아름다운 풍경을 표현할 수 있다. 노출을 보충하고 좋은 광선상태를 이용하여 설면이 약간 거칠거칠한 디테일과 그 하나하나의 결정이 양광을 반사하여 반짝이는 아름다운 설경을 택해 촬영하도록 한다. 훌륭한 사진을 촬영하기 위한 조건중 가장 중요한 요소가 바로 적정노출을 맞추는 일이다. 카메라의 파인더를 보면 + - 등의 표시가 나타나는데 이것은 카메라에 노출계가 내장되어 있어 촬영하고자 하는 피사체의 적정노출의 정보를 제공해 주게 된다. 우리는 단지 카메라 노출을 기준으로 조리개와 셔터속도를 보정하여 촬영만 하면 적정 노출된 보기좋은 사진을 얻어낼 수 있다. 이때, 조리개와 셔터속도 등 한가지만 선택하면 자동으로 노출을 설정해 주는 것이 바로 AE 자동노출 시스템이다. 그러나 AE 자동노출은 보통의 사진촬영시는 적정노출된 사진을 얻을 수는 있지만 피사체가 극단적으로 밝거나 어둡거나 혹은 명암 차이가 큰 경우에는 잘못된 노출을 제공해 실패하게 된다. 이것은 카메라 내장 노출계가 피사체의 주위 상황까지 이해하지 못하고 배경의 상태로 노출이 바뀌므로 화면의 밝고 어두운 것만 판단하여 어두우면 밝은 방향으로, 밝으면 어두운 방향으로 노출을 보정해 주기 때문이다.
2.노출의 보정
A.+ 노출 보정이 필요한 경우
1)화면내에 밝은 부분이 많은 경우 2)화면의 배경이 밝은 역광인 경우 3)새벽 일출의 아름다움을 촬영할 때 4)저녁 석양의 아름다움을 촬영할 때 5)햇빛에 빛나는 설경 촬영을 할 때 6)반사하는 바다,강한 태양 반사, 짙은 안개 풍경을 촬영할 때 7)밝고 명랑한 느낌이 들도록 촬영할 때.
B. - 노출 보정이 필요한 경우
1)화면내에 어두운 부분이 많은 경우 2)붉은색이 전체 화면을 차지한 경우 (반사율이 낮음) 3)잔디의 녹색이 전체 화면을 차지한 경우(반사율이 낮음) 4)하늘을 짙게 표현하고자 할 경우 5)피사체 보다 배경이 어두운 경우 6)바위 등 어두운 느낌으로 표현할 때 7)움울한 느낌이나 가라앉은 느낌을 표현할 때
3. 주의점
1)리버설 필름을 사용할 때 노출보정이 매우 필요하다. 2)리버설 필름은 노출결과가 필름상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3)리버설 필름은 인화시 노출보정이 어렵기 때문이다. 4)노출보정은 0, 0.3, 0.5, 0.7, 1 간격으로 보정폭이 되어 있다. 0.3, 0.7 간격이 있지만 그 차이는 미묘하므로 보통 촬영에서는 사용하지 않으며 특수촬영시 이용하고 있다. 5)노출 보정은 보통 0.5, 1.0 간격을 이용한다. 6)리버설 필름은 언더 쪽으로 강하고, 오버 쪽으로는 약한 것이 특징이다. 7)리버설 필름은 노출오버가 되면 색이 흐리게 되고 상태를 잃어버린다. 측광이란 빛을 측정하는 것으로 측광기구로 노출계를 들 수 있다. 이 측광 노출계는 우리들이 사용하고 있는 카메라에 내장되어 있어 피사체의 밝기,명암 등을 정확히 읽고 적정노출을 산출하게 된다. 내장 노출계는 피사체의 어디를 중점적으로 나타내느냐에 따라 측광방식을 달리 하고 있다. 즉, 멀티패턴측광, 중앙중점측광, 스폿트측광 등 3가지 측광모드로 나눌 수 있다.
□ 측광모드의 구분
1) 멀티 패턴 측광
멀티 패턴 측광은 카메라의 화면을 5 ~ 6 개 부분으로 분할하여 각각의 부분을 독립 측광하여 각부분의 데이터를 비교분석하고 적정 노출값을 산출 한다. 각 부분의 화면의 빛을 측정한 데이터를 평균하여 고른 노출과 최적의 사진을 얻을 수 있는 노출 모드로 일반사진 촬영(명암차가 별로 없는 풍경, 순광시 강점)에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2) 중앙 중점 측광
중앙 중점 측광은 카메라의 파인더 중앙의 큰원(12cm 정도)을 중심으로 노출의 75%를 중점적으로 측광하며 다른 부분은 25%의 노출을 측광한다. 우리가 카메라를 사용하여 피사체를 사용할 때 주 피사체가 가운데를 점유할 것이라는 조사 데이터에 의해 파인더의 가운데의 노출을 측정하여 이것을 기준으로 적정노출을 구하는 방식이다. 중앙 중점 측광을 사용할 경우의 예를 들면 화면의 중앙에 밝은 피사체가 있고 그 주위가 노출이 부족상태에 있을 때 주 피사체를 잘 표현할 수 있고 피사체가 화면 중앙부근에 있을 때 사용하면 효과적이다.
3) 스폿트 측광
카메라 촬영시 파인더에 나타나는 전체 화면속의 작은 부분이 주위의 피사체의 노출과 다를 때 그 부분만 목표로 측광할 때 이용한다. 즉, 의도적인 사진을 찍고 싶을 때 사용하며 주 피사체의 정확한 노출값을 얻을 수 있다. 예를 들면 백조들이 노니는 호수에서 한 마리의 백조에만 빛이 비치고 다른 백조들은 빛을 받지 못해 어두운 모습으로 있을 때 주피사체인 백조에게만 적정노출이 되고 나머지 부분은 어둡게 처리할 수 있는 측광방법이다. 표현하고자 하는 피사체를 돋보이게 나타낼 수 있어 창작사진 촬영에 적용할 수 있다.
◈설경 촬영지◈
▷설악산 한계령과 미시령
한계령과 미시령은 겨울철 눈이 많이 오는 곳이며 동해의 습한 공기가 영서쪽에서 불어오는 찬 공기와 만나 안개가 자주 발생하는 곳이다. 이런 곳은 나뭇가지에 눈꽃(설화 또는 빙화라 함)이 피는 일이 많다. 날씨가 흐리거나 눈,비가오는 날을 택해서 가면 좋은 장면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운두령,진고개,대관령,구룡령
영동고속도로를 따라 달리다 속사IC를 벗어나 31호 국도를 따라 북쪽으로 12키로 정도 달리면 고개 정상에 다다른다. 1577미터의 계방산을 우측에 둔 운두령이다. 또 속사에서 조금더 간 진부IC에서 6번 국도를 따라가면 월정사 입구를 지나 오대산 동대봉 동쪽의 진고개 정상의 휴게소에 닿는다. 여기서 동쪽으로는 노인봉, 서쪽의 높은 봉우리는 동대산이며 모두 한시간여 만에 갈 수 있다. 그리고 진부도 지나쳐 계속 고속도로를 달리면 대관령 휴게소앞에 이르는데 왼쪽의 기상관측소옆을 통해 선자령으로 갈수 있고 오른쪽 능선을 타면 제왕산으로 간다. 이 세곳 모두 눈이 많고 설화가 많이 피는 곳이다. 눈이 많이 온 후에는 횡계IC에서 나와 좌측의 삼양목장 주변을 돌아도 설경 촬영할 만한 곳이 많다. 운전에 자신이 있다면 운두령을 넘어 창촌에서 우측의 56번 국도를 따르면 구룡령을 넘어 양양으로 갈 수 있다. 그러나 눈이 많이 오면 대단히 위험하므로 월동장구를 완벽하게 갖추어야 한다.
▷정선 백복령,태백의 희방재,만항재,싸릿재
정선과 동해를 잇는 42번 국도상의 백복령과 영월에서 태백으로 통하는 31번 국도상의 희방재, 다시 희방재에서 북쪽으로 산허리를 넘어 고한으로 통하는 414번 지방도의 만항재, 고한에서 태백으로 넘는 38번 국도상의 싸릿재등이 설경을 촬영하는데 좋은 곳들이다.
▷지리산의 성삼재와 정령치,밤머리재
전남 구례에서 노고단을 오르는 성삼재와 남원에서 주촌을 거쳐 달궁으로 통하는 정령치, 그리고 경남 산청읍에서 하동 방향으로 넘는 밤머리재는 1,000미터가 넘는 고개들로 겨울철 눈,비가 오면 설화가 피는 곳들이다. 특히 성삼재에서 노고단은 1시간 정도면 갈 수 있어 쉽게 설경을 만날 수 있다. 다만 눈길을 조심해야 하고 월동장구는 잊지 않아야 한다.
▷한라산 횡단도로
한라산을 횡단하는 2개 노선의 도로는 눈이 많이 오게 되면 통제되기 일쑤지만 자동차가 다닐 수 있는 정도라면 환상의 설국(雪國)을 만날 수 있다. 미리 일기예보에 관심을 두고 날씨를 선택해 가볼 만 한 곳이다.
그 외에도 많지만 대표적인 곳만 언급했다. 겨울 설경을 굳이 높은 곳만 고집할 필요는 없다. 평지에서도 부지런만 하다면 좋은 소재를 만날 수 있다. 평소에도 주변 경관에 대해 눈여겨 살펴보는 습관을 가지면 우리나라처럼 눈이 바로 녹아 버리는 기후에서도 좋은 사진을 얻을 수가 있는 것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