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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녀석의 휴대폰.. 목욕한날.

o설레임o 2007. 6. 20. 02:29

에효.

내가 못살아.

아들  녀석이  갑자기 안하던 짓을 하는통에.

지금  벌 서고 있네요.

신랑은 다행히 오늘 야근이라.......

안들어 와서 이사실을  모르니  참 다행이죠.

에효 에효.

요즘 아이들  휴대폰 없이  다니는 게 불안 해서.

큰아이,작은 아이 둘다 폰을 하나씩 장만 해준지.

이제 3개월이 조금 더 되어 가는데요.

 

저희  부부가 3개월전에 폰을  만들어 주면서 그런말을 했었어요..

자기야. 저녀석이 3개월 동안   안 잃어 버리고 잘 쓸수있을까?

글쎼??

우리 저넘 믿지 말고. 그냥  속는 셈 치고 한번 해주자.

하면서..말이죠.

뿌수고 잃어 버리기만 해봐라.. 넌  고3될때 까지 폰없을 줄 알아.~!!!

반 협박을 하면서  폰을 해준기억이  나네요.

에효 에효.

역시나   제가 한말이 .......

사실이 되버렸네요.

딸아인 곱게 잘  쓰고 있는 방면에.

아들 폰은  학교가져 가서  몇일간 압수<선생님께> 당하는 수난에..

떨어뜨려  기스는 장식 한거랑 비슷해졌고요..

3개우러 영수증 용지가 나온지  하루만에.

드뎌.

폰 하나  말썽 말썽 사망 신고 하게  생겼네요.

 

늦은 저녁,

아들 세탁기 돌리고있으니깐 빨래  세탁기 넣어라..

그말 한마디에.

자기 옷을 쏙~!!!!! 집어 넣더라고요.

전  아무생각없이 그냥 돌리고.

세탁기도 알아서 잘 돌아가고 있는디..

탈수가 다될 때쯤 ...

아들녀석이  엄마 ...폰을 꺼놔서 그런가 폰을 못찾겠는데.어쩌지??

하는거예요.

웬지이상하게  눈이 자꾸  세탁기로 가는것이.

어째 불안 하더라고요.

저도 아들도 딸도 동시에 세탁기쪽으로 냅다 뛰었답니다.

세탁기 다 돌아간 소리.

삐~~~~~~~~~~~~~~~~~~~~~~~~~~~~~~~~~~~덜커덩~!!!

허걱~!!!!

넘 기가 막혀서 아들.. 폰 목욕했따~ 니 좋겠따아.........니두 목욕시켜주리??

하고선 열받아서  막 이말 저말 막 퍼부었는데.

에효 에효... 갑자기 신랑 얼굴이 떠 오르네요..

이걸 어쩌죠??

 신랑이  알면 저녀석 살아 남지도 못할것인디..어쩌죠??

지두 불안한지 잠을 못자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