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녀석의 휴대폰.. 목욕한날.
에효.
내가 못살아.
아들 녀석이 갑자기 안하던 짓을 하는통에.
지금 벌 서고 있네요.
신랑은 다행히 오늘 야근이라.......
안들어 와서 이사실을 모르니 참 다행이죠.
에효 에효.
요즘 아이들 휴대폰 없이 다니는 게 불안 해서.
큰아이,작은 아이 둘다 폰을 하나씩 장만 해준지.
이제 3개월이 조금 더 되어 가는데요.
저희 부부가 3개월전에 폰을 만들어 주면서 그런말을 했었어요..
자기야. 저녀석이 3개월 동안 안 잃어 버리고 잘 쓸수있을까?
글쎼??
우리 저넘 믿지 말고. 그냥 속는 셈 치고 한번 해주자.
하면서..말이죠.
뿌수고 잃어 버리기만 해봐라.. 넌 고3될때 까지 폰없을 줄 알아.~!!!
반 협박을 하면서 폰을 해준기억이 나네요.
에효 에효.
역시나 제가 한말이 .......
사실이 되버렸네요.
딸아인 곱게 잘 쓰고 있는 방면에.
아들 폰은 학교가져 가서 몇일간 압수<선생님께> 당하는 수난에..
떨어뜨려 기스는 장식 한거랑 비슷해졌고요..
3개우러 영수증 용지가 나온지 하루만에.
드뎌.
폰 하나 말썽 말썽 사망 신고 하게 생겼네요.
늦은 저녁,
아들 세탁기 돌리고있으니깐 빨래 세탁기 넣어라..
그말 한마디에.
자기 옷을 쏙~!!!!! 집어 넣더라고요.
전 아무생각없이 그냥 돌리고.
세탁기도 알아서 잘 돌아가고 있는디..
탈수가 다될 때쯤 ...
아들녀석이 엄마 ...폰을 꺼놔서 그런가 폰을 못찾겠는데.어쩌지??
하는거예요.
웬지이상하게 눈이 자꾸 세탁기로 가는것이.
어째 불안 하더라고요.
저도 아들도 딸도 동시에 세탁기쪽으로 냅다 뛰었답니다.
세탁기 다 돌아간 소리.
삐~~~~~~~~~~~~~~~~~~~~~~~~~~~~~~~~~~~덜커덩~!!!
허걱~!!!!
넘 기가 막혀서 아들.. 폰 목욕했따~ 니 좋겠따아.........니두 목욕시켜주리??
하고선 열받아서 막 이말 저말 막 퍼부었는데.
에효 에효... 갑자기 신랑 얼굴이 떠 오르네요..
이걸 어쩌죠??
신랑이 알면 저녀석 살아 남지도 못할것인디..어쩌죠??
지두 불안한지 잠을 못자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