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바꼭질 내 사랑★♡

2010. 4. 27. 09:56☆연e의좋은글 ☆

숨바꼭질 내 사랑/雪花 박현희


내 사랑은 숨바꼭질을 좋아하나 봐요.
사랑하는 마음을
혹여 내게 들킬세라
꽃잎 속에 몸을 감춘 작은 벌 나비처럼
꼭꼭 숨어서 바라만 볼 뿐
도무지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답니다.



그 모습이 하도 예쁘고 사랑스러워
알면서도 모르는 척
슬그머니 미소만 보내지요.


자존심 강한 왕자처럼
겉으로는 태연한 척 외면하지만,
누구보다도 날 향한 깊은 사랑을
모두 잘 알고 있답니다.



사실은 그 사람을 사모하는
수줍은 내 마음도 들킬까 봐
나조차도 꽃잎 뒤에
가만히 몸을 숨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