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1. 27. 01:09ㆍ카테고리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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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도' vs '실미도' : 당일코스로 가는 역사 여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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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화는 볕도 좋고, 바람도 많다. 전등사(傳燈寺)에 들러 서늘한 바람 속에 깃든 고요함과 평화를 맛보고, 바스락 마른 나뭇잎을 밟으며 시야가 탁 트인 덕진진(德津鎭)도 거닐어보자. 전등사에 가려면 정족산성(鼎足山城·강화군 길상면) 터를 통과한다. 단군이 세 아들에게 성을 쌓게 명령한 곳이라 해서 ‘삼랑성(三郞城)’이라고도 한다. 여기서 불당까지는 1km. 상수리나무·떡갈나무·참나무·애기나리 등이 어우러진 길이다. 그러나 서기 381년 지었다는 전등사에서 가장 유명한 것은 기괴한 여인 조각. 건물 네 귀퉁이에서 추녀를 떠받친 발가숭이 여인은, 절을 지은 목수를 배신하고 도망간 애인이었다고도 한다. 덕진진은 광성보·초지진과 더불어 강화의 3대 진(鎭) 가운데 하나다. 전등사에서 가깝고, 병인·신미양요 때 격렬한 전투가 있었던 곳이니 한번 들를 만하다. 대포가 배열된 덕진진 동쪽으로는 김포의 언덕들이 보인다. 그 사이는 강화해협. 가슴이 탁 트인다. 아이들과 조용히 걷기에 참 좋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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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공항 고속도로 영종대교를 지나 ‘용유, 무의’ 안내판을 따라 을왕리 방향으로 6㎞ 전진하면 잠진도 선착장이 나온다. 여기서 카페리호로 5분을 건너면 무의도 큰무리 선착장에 도착한다. 안개낀 날의 모습이 옷자락을 나풀거리는 무희(舞姬) 같다고 해서 무의도(舞衣島)라고 이름 붙은 이 섬에는 실미 해수욕장과 하나개 해수욕장이 있다. 하나개 해수욕장에는 SBS드라마 ‘천국의 계단’ 촬영장으로 이용된 집이 있어 이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많다. 이 곳은 영화 ‘공포의 외인구단’ 촬영장으로도 사용됐다. 국사봉(230m)과 호룡곡산(244m) 등 2개의 봉우리가 있어 트레킹 코스로 삼을 수도 있다. 산 정상에 오르면 인천 신국제공항과 인천시가지가 한눈에 보이고 날씨가 좋으면 멀리 연백반도와 태안반도까지도 보인다. 실미도는 바닷물이 빠질때만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실미도에 들어가려면 물때를 잘 알아야 한다. 바닷길이 열리면 실미도로 들어가 1~2시간 684부대의 흔적을 돌아볼 수도 있다. 특수부대원의 비극이 서려 있는 실미도는 아이들에게 생생한 역사교육의 현장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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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절 안에 있는 찻집 ‘죽림화원’ 에서 깔끔한 국화차(4000원)와 따끈한 호박죽(4000원)을 판매한다. 입장료 어른 2000원, 청소년·군인 1300원, 어린이 1000원. 오전 5시~오후8시 연중무휴. ◆ 치열했던 전쟁터 덕진진 ◆ 몽골 침입의 요새 광성보 |
![]() 무의도 해운(032-751-3354)에서 오전 7시에서 오후 6시30분(주말은 7시)까지 30분 간격으로 운항한다. 여기에 전화하면 물때도 알 수 있다. 요금 왕복 어른 2000원, 승용차 대당 2만원 ◆ 무의도 내 교통편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