뼛속까지 파고드는 약효
토종 흰봉숭아(홑꽃잎)는 요통,불임증,생리불순,
대하,적취,어혈,신경통,장결석,요도결석,
물고기 중독, 변비 등의 갖가지 질병에 놀랄
만큼 신비한 효력을 나타내며 이 외에도 갖가지
문명 병들 곧 비만증,과음,과식으로 생긴 병,
두통,공해독으로 인한 병,체한데,종기,소화기
계통의 암 등에도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봉숭아는 침투력이 매우 강한 약초이며 약성이
뼛속까지 파고 든다 하여 투골초(透骨草)라고도
부르며 단단한 각질인 손톱 속까지 붉은 물이
드는 것을 보면 침투력이 얼마나 강한지를 알 수
있으며 봉숭아 꽃잎으로 손톱을 물들이면
그 손톱이 다 자라서 없어질 때까지는 결코
붉은 빛깔이 빠지지 않는다.
봉숭아 꽃잎으로 손톱을 물들이면 마취제를
주사해도 마취가 잘 되지 않는다고 하므로 열 손톱을
모두 물들이지 말고 새끼손톱 두 개는 남겨두는
것이 좋으며 약효가 뼛속까지 파고드는 성질과
딱딱한 것을 무르게 하는 특성을 잘 활용하면 갖가지
난치병을 고치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고
신장결석 이나 요로결석 등 몸 안에서 생긴
돌을 빨리 녹아 나오게 할 수 있고, 역시 딱딱한
덩어리인 암덩어리를 물렁물렁
하게 할 수도 있지 않겠는가.
식도암이나 위암에 봉숭아 씨앗을 써서 상당한 효과를
보았다는 임상결과가 있는데 죽은 피가 뭉쳐
생긴 덩어리인 어혈이나 뱃속이 차가워 생긴 덩어리
같은 것도 봉숭아 씨앗을 쓰면 어렵지 않게
풀렸다고 히며 신장결석이나 요로결석에는
흰봉숭아씨 30g쯤을 물 1ℓ에 넣고 10분쯤 끓여서 단숨에
마시면 격심한 통증이 두세 시간 뒤면 먿는다.
씨앗을 구하기 어려우면 봉숭아 줄기를 대신 쓸
수도 있고 물 1.8ℓ에 잘게 썰어 말린 봉숭아 줄기
1냥(37.52g)쯤을 넣고 약한 불로 한 시간쯤 달여서
물이 반쯤으로 줄어들면 미지근할 정도로 식혀서
단숨에 마시고 작은 결석이라면 1주일에서
10일 좀 큰 것은 2주일 넘게 복용해야 녹아 없어진다.
식도암이나 위암 등 소화기관에 생긴 암에는
흰봉숭아 씨앗 30-60g을 물1ℓ에 넣고 물이 반쯤 되게
은근한 불로 달여서 하루에 두 번으로 나누어 마시며
흰봉숭아 씨앗은 딱딱한 암 덩어리를 물렁하게
할 뿐만 아니라 암세포의 성장을
억제하고 통증을 없애는 작용도 강하다.
드물게 민간에서 흰봉숭아 씨앗으로 위암에 좋은
효과를 보았다는 예가 있고 중국에서도 봉숭아
씨앗에 몇 가지 약재를 더하여 식도암,위암,임파선암
등에 효과를 본 사례가 있고 말기 암보다는
초기 암에 효과가 더 좋다고 한다.
흰봉숭아씨는 약성이 몹시 급하고
날카로우므로 병이 다 낫고 나면 즉시 복용을
중단해야 하며 태아를 떨어뜨리는 작용이
있으므로 임산부는 절대로 복용해선 안된다.
봉숭아씨에는 기름이 50%쯤 들어있는데 이 기름에는
불포화지방산인 파리나르산이 50%쯤 들어 있고
이밖에 씨앗에는 사포닌,쿠에르체틴,켐페톨 같은
배당체 성분이 들어있는데 이들 성분들이 염증을
없애고 황색백선균,황색포도상구균,용혈성연쇄구균,
녹농균,티푸스균,적리균 등 갖가지 균을 죽이거나
억제하는 작용을 한다.
돌과 뼈도 물러진다
흰봉숭아씨는 그 약효가 매우 빨리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며 중국 명나라 때의 본초학자 이시진은
<본초강목> 이라는 의학책에서 봉숭아의 약성에
대해 성질이 급하고 빨라서 뼛속까지 들어가 단단한
것을 무르게 하고 요리사가 물고기를 끓일 때
봉숭아씨를 몇 개 넣으면 단단한 뼈까지 물러지는
것이 이를 증명한다'고 적었다.
뱃속이 오랫동안 차가우면 죽은피와 몸 안의
노폐물 같은 것이 쌓여서 덩어리가 생기게 되는데
이 덩어리는 몹시 단단한 것도 있고 정구공처럼
탄력이 있는 것도 있으며 눌러서 아픈 것이 있고
아프지않은 것도 있어 이런 덩어리를 한의학에서는
적취(積聚)라 부르는데 체질에 맞지 않은 음식을
오래 먹거나 춥게 지내는 것 다치거나 얻어맞은 것
여성의 경우 산후조리를 제대로 못한 것 등
여러 원인으로 생긴다.
여성이 아랫배가 차가우면 임신하기 어려워지고
자궁이 차가우면 정자와 난자의 수정이 잘 되지
않으며 수정이 되었더라도 거의 낙태를 하기가 쉽다.
뱃속에 덩어리가 뭉쳐져 있거나 아랫배가 차가워
임신이 되지 않을 때에는 흰봉숭아 줄기나 뿌리
말린 것 40g쯤을 물 1.8ℓ에 넣고 물이 반으로
줄어들 때까지 은근하게 달여 하루 두 번으로 나눠
마시며 대개 10-15일쯤 마시면 몸 안에 쌓인
덩어리가 다 빠져나가고 몸이 따뜻하게
되어 임신할 수 있게 된다.
허리가 몹시 아픈 것 신경통,골관절염,류머티즘
관절염에도 흰봉숭아를 쓰면 효과를 볼 수 있으며
줄기나 뿌리,잎을 달여 복용하여 어떤 방법으로도
낫지 않던 요통이나 신경통이 아주 짧은 기간에
치유된 예가 적지 않으나 모든 사람들에게
반드시 효과가 있는 것은 아니므로 봉숭아의
약효를 지나치게 믿지는 말 것이다.
이빨에 닿지 않게 하라
흰봉숭아 씨나 줄기,꽃,뿌리,잎 등을 달인 물을
마실 때에는 치아에 닿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는데
치아에 닿으면 물렁물렁해져서 흔들리거나 빠져
버릴 수도 있기 때문에 흰봉숭아 달인 물을 마실
때에는 빨대를 써 바로 목구멍으로 삼키는 것이
좋으며 씨앗,줄기,꽃,잎,뿌리 등 어느 부위나
비슷한 효력이 있으므로 절대로 치아에 닿지
않도록 해야 된다는 것을 기억해 두어야 할 것이다.
봉숭아는 성질이 따뜻하므로 대개 몸이 차가운 편인
소음체질이나 태음체질에 좋은 약인데 특히
여성들의 갖가지 자궁병에 효과가 크고 봉숭아의 약성에
대해 북한에서 펴낸 <동의학사전>에는 이렇게 적혔다.
"봉숭아 씨앗의 맛은 쓰고 매우며 성질은
따뜻하고 간경 폐경에 작용하며 어혈을 없애고
적(덩어리)을 삭이며 딱딱한 것을 무르게 하며
약리실험에서 자궁수축작용을 하는 것이 밝혀졌다.
생리가 없는데 적취 타박상 악창 등에 쓴다."
봉숭아의 옹근 풀이나 꽃도 풍기(風氣)를 없애고
혈액순환을 좋게 하는 약으로 쓴고 민간에서는
봉숭아를 매우 다양하게 병 치료에 활용했고 씨앗은
종기의 고름을 빼내는데,무좀,배 아픈데,머리
아픈데, 돼지고기,소고기,개고기,생선을 먹고 체 한데
뱀이나 모기에 물린 데,손가락 곪은 데,생리가
제대로 안 나오는데 등에 썼고 줄기는 생선뼈가
목구멍에 걸린 데,고기 먹고 체한 데,습진,
여성의 갖가지 자궁질환 등에 썼다.
여러 가지 부인병에는 오골계에 흰봉숭아씨나
꽃잎을 넣고 푹 끓여서 복용하고 습진이나 무좀에는
흰봉숭아 꽃잎을 술로 우려내어 그 술을 바르며
갖가지 피부병 종기 종창에는 흰봉숭아의 줄기,뿌리,
잎을 진하게 달여 고약처럼 만들어 바르면 효과가 있다.
귀하도다, 토종 흰봉숭아여 세상을 구료하라
봉숭아 씨앗은 부러진 뼈를 붙이는데도 효과가 좋으며
뼈가 부러졌을 때에는 먼저 뼈를 잘 맞춘
다음에 흰봉숭아 씨앗을 가루 내어 부러진 부위에 붙이고
헝겊으로 잘 싸매 두며 흰봉숭아 줄기나
잎을 날로 짓찧어 붙이거나 말린 줄기를 달인 물로
수시로 씻어 주고 흰 봉숭아는 접골작용과 함께진통
작용이 있어서 통증 없이 뼈를 빨리 아물어 붙게 한다.
부러지거나 금간 뼈를 더 빨리 아물어 붙게 하려면
토종달걀이나 오골계의 알 흰자위 2-3개에 천일염
한 숟가락과 흰 봉숭아씨 가루 낸 것 한 숟가락을 합쳐
반죽하여 떡처럼 만들어 골절부위에 붙인다.
부러진 뼈가 놀랄 만큼 빨리 아물어 붙는다.
흰봉숭아씨를 구할 수 없으면 토종 달걀과 소금,
참기름만을 써도 효과가 있고 부러진 뼈가 단 며칠
사이에 엑스레이 사진에 아무 흔적 없이
나아버린 거짓말 같은 예가 여럿 있다.
흰봉숭아는 죽은피를 없애 피를 깨끗하게 하고 새로운
피를 생겨나게 하며 혈액순환을 좋게 하므로
중풍을 예방하는데 좋으며 옛 의학책에 흰봉숭아는
풍을 없애고 뭉친 기를 흐트러 뜨리며 붉은 봉숭아는
죽은 피를 없애고 아이를 떨어뜨린다고 하였으나 붉은
봉숭아는 독성이 있으므로 약으로 쓰지 않는 것이 좋다.
손발이 늘 차갑고 아랫배가 냉하며 찬 음식을
먹어서 설사가 날 때에는 봉숭아 줄기나 잎을 달인
물로 목욕을 자주 하면 효과가 있는데 몸이 따뜻하게
되어 냉증으로 인한 갖가지 병이 나으며 봉숭아
줄기나 잎 200-300g을 푹 끓여
그 물을 욕조에 부어 목욕하면 된다.
피부가 부드러워지고 피부 속에 들어 있는 노폐물들도
밖으로 빠져 나오며 줄기와 잎을 달여 먹으면 변비와
비만증에도 효과가 있는데 오래 복용하지는 않는 것이
좋고 가능하면 한 달 넘게 복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흰봉숭아는 공해독,뱀독,벌독,화학약품독 같은
갖가지 독을 풀어주는 효과도 있고 특히 뱀에
물렸을 때 줄기를 달여 먹으면 부은 것이
내리고 통증이 없어지면서 차츰 낫는다.
흰봉숭아씨를 소주에 사흘쯤 담가 두었다가 말려서
가루 내어 쓰면 약성이 더 높아지고 독성은
적어지며 꽃잎도 소주에 담가서 한 달쯤 우려내
그 술을 약으로 쓰는 것이 효과가 더 높고 어혈이나
뱃속의 덩어리가 뭉친 것 등에 효과가 매우 빠르다.
봉숭아는 요즘에 거의 보기 힘들게 되었고 있다고 해도
겹꽃이 피는 개량종 봉숭아뿐이고, 홑꽃이
피는 토종 흰봉숭아는 거의 찾기 어렵다
.봉숭아 줄기,잎,뿌리,꽃 등도 모두 씨앗과 같은
효과가 있으며 봉숭아에는 붉은 꽃이 피는 것과
노란 꽃이 피는 것 자주색 꽃이 피는 것 등 여러
가지가 있으나 반드시 흰 꽃이 피는 토종
봉숭아만이 갖가지 난치병에 신효한 효력이 있으며
개량종 봉숭아들은 약효가 토종봉선화에 훨씬
못 미칠 뿐더러 독성이
있어서 함부로 사용해서는 안 된다.
우리나라의 산과 들에는 야생봉숭아 종류가 몇 가지
있는데 이들을 물봉선이라 부르는데 이들 야생
물봉숭아들은 대체로 집에서 가꾸는 봉숭아와
약효가 비슷히고 토종 흰봉숭아 대신 쓸 수 있으나
약효는 다소 약하고 독성은
더 세므로 함부로 사용해서는 안 된다.
토종 흰봉숭아는 요즘 사람들의 갖가지 병을 물리쳐서
많은 사람을 병고에서 구할 수 있는 귀한 약초이다.
1, 풍습성 관절염 및 통증
♣ 신선한 봉선화 전초 40그램을 물로 달여서
술로 복용한다. [복건중초약]
2, 타박상
♣ 봉선화 전초를 찧은 즙 한 잔을 황주에 풀어
복용한다. [호남약물지]
♣ 봉선화 뿌리 적당량을 햇볕에 말려 가루를 내어 1일 1회,
1회 12~20그램씩 도수가 낮은 술로 복용한다. [강서초약]
♣ 봉선화 씨앗, 침향 각 2그램을 가루내어
더운 물에 타서 복용한다. [민동본초]
3, 독사에 물린 상처
♣ 신선한 봉선화 전초200그램을 찧어서
그 즙을 짜서 복용한다. 찌꺼기는 환부에 붙인다.
[복건중초약]
♣ 봉선화 꽃을 짓찧어 술에 담가 복용한다.[본초강목]
4, 뼈가 목 안에 걸렸을 때
♣ 봉선화 뿌리를 잘 씹어 넘기면 뼈도 저절로
내려가는데 그 다음에 더운 물로 양치질을
하면 이빨을 손상시키지 않는데
닭뼈가 걸렸을 때 더 좋다.
♣ 또는 봉선화 씨앗을 잘 씹어서 삼켜도 좋다.
♣ 목구명의 뼈가 빠진 다음 치아가 상하지
않도록 하기 위하여 더운 물을 마신다.
♣ 또는 부스러뜨려 물에 녹여 복용하는
처방도 있다. [세의득효방]
5, 수종
♣ 신선한 봉선화 뿌리를 매회에 4~5개씩 돼지고기와
같이 달여 복용하면 3~4회만에 효과를 본다. [천주본초]
6, 백일해, 토혈, 각혈
♣ 신선한 봉선화 꽃 7~15송이를 물로 달여 복용하거나
빙당을 조금 넣고 달여 복용한다.[민동본초]
7, 손발톱 무좀
♣ 흰 봉선화 꽃을 찧어서 붙인다.
[섬감녕청 중초약선]
8, 뼈가 부러져 아픔이 심하고 수술이나 접골이 불가능할 때
♣먼저 침주약(浸酒藥)으로 지통시킨다.
♣ 마른 봉선화 꽃 4그램, 신선한 것은
12그램을 술에 담가 복용한다.
♣ 한 시간 후에 상처가 뻣뻣해지면
접골 할 수 잇다. [귀주민간방약집]
9, 월경불순
♣ 봉선화 씨앗 110그램을 가루낸 다음 꿀에
반죽하여 환을 만들어 하루에 3회 한 번에
3.7그램을 당귀 12그램을 달인 물로 복용한다.
[현대실용중약]
10, 난산에 해산 촉진을 할 때
♣ 봉선화 씨앗 7.5그램을 가루내어 치아에
닿지 않도록 물로 복용한다.
♣ 따로 피마자를 짓찧어 연령에 따라
발바닥에 붙인다. [빈호집간방]
11, 자궁속에 태의가 내려오지 않을 때
♣ 봉선화 씨앗을 노르스름하게 볶아 가루내고
황주로 3.7그램을 복용한다. [경험방집]
12, 음낭이 심하게 문드러져 두 개의 고환만 남아 있을 때
♣ 봉선화 씨앗과 감초를 가루내어, 참기름에 개어서
바르면 점차 새살이 돋아 나온다. [영남채약록]
13, 치아가 흔들리고 빠질 것 같은 때
♣ 봉선화 씨앗을 가루내어 자황석 적은 향을 넣고 아픈
치근에 바른 다음 치아를 뺀다. [적원방]
14, 한쪽 또는 양쪽 급성 편도선염
♣ 흰 봉숭아 씨앗을 가루내어 종이로 말은
대롱으로 목구명에 불어넣은 후 입을 다물고
있으며 하루에 2~3회 한다. [민동본초]
15, 먹은 음식이 위로 내려가지 않고 올라올 때
♣ 봉선화 씨앗을 술에 3일간 담갔다가 햇볕에 말려
가루내어, 술에 반죽하여 녹두만한 크기의
환을 만들어 1회에 8알을 더운 술로 복용하되 많이
절대로 많이 복용은 말아야한다. [적원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