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 고 싶 어~
2005. 2. 21. 13:03ㆍ☆연e의 수다.☆
당신이 이렇게 크게 다가올 줄 몰랐습니다
내게 만큼은 늘 그 자리, 그 모습이라 생각했는데..
그저 남들처럼만 생각해온 줄 알았는데..
내가 몸을 움직일 때마다 몇 곱절 더한 몸짓으로
나를 흔들며 다가오는 메아리인 줄은 몰랐습니다.
당신을 담아본 것 뿐인데,
그저 한번 내 안에 넣어본 것 뿐인데,
나의 뇌리 한가운데 당신이 있어
날마다 미치도록 당신을 그리워하게 될 줄은 미처 몰랐습니다.
당신이 예전에 했던 의미 없는 말 하나 하나도 지금은 다 당신입니다.
당신이 내게 던져내던 투정기 어린 한숨도,
그냥 지나치듯 내뱉던 혼잣말도..
지금은 다 사랑입니다.
당신이 내게 준 시간 그 모두가 참을 수 없는 설레임으로 다가옵니다.
나의 입술은 지금 당신의 이름을 부릅니다.
당신이 내게 했던 말 한마디 한마디를 다 내어 놓으며
당신을 찾아 가려 합니다.
지금 생각하니 내가 당신을 너무도 사랑했나 봅니다.
차곡차곡 쌓아왔던 당신에 대한 기억이 다 사랑이었나 봅니다.
오늘 새삼스레 당신이 이렇게 크게 다가올 줄 몰랐습니다.
내가 당신을 이토록 사랑하게 될 줄을 진정 몰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