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10. 1. 10:52ㆍ☆연e의 수다.☆
이번 추석에.
아주 오랜만에 애들 데리고 신랑이랑 어릴적에 같이 숨바꼭질 하던 골목.
깡통차기,엿치기, 애들 고무줄 놀이하면 그거 끊고 도망 다니던 골목길 여기저기.
ㅎㅎ 십여년 만에.신랑이랑 시댁 내려가서. 이골목도 가보고 저골목도 가보고..
요즘 한창 신정아 때문에 사건 생겨 난리 법석였던 그 절 도 구경 해보고..<시댁이랑 3분거리..>
랑이랑 같이 다니던 초등 학교.
내가 다니던 여중 학교 랑이가 다니던 남중학교.
그리고 내가 다닌 고등 학교. 전부 두루 두루 돌아 다녀 보기도 했었어.
넘 넘 올만ㅇ ㅔ 가봐서 인가 생소하고 신기 하기도 하고 그렇더라.
내 어릴적엔 동네맏 ㅏ학교가 하나씩 다있었는데 지금은 10여개 학교가 다 폐교가 되버리고.
내가 다니던 학교만 조금 더 넓혀서 10여개 학교애들이 통학버스타고 다니더라. 그정도로
젊은 사람이 없다는 소리겠지??
시골에 젊은 사람이 있으면 장가안간넘들만 수두룩 하고.. 장가 간넘들은 하나같이 도외지로 나가기 바빠서 없구.. 넘 넘 삭막 해졌더라..
요번에 보니깐 여중,남중,여고,종합고. 학교가 4개나되었는데 애들이 넘 없어서 통합이될거라고 하더라.이젠 내가 다니던 학교가 하나둘 없으지려나보더랏 아쉬움,서운함 남기고 왔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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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날 길거리에서 10년만에 친구를 만났는디. 7놈 중에서 4놈이 장가를 갔는디.
도둑 장가를 갔더랏. 다들 부러움의 눈빛.. ㅎㅎㅎ ><
그눔들 전부 마누라들이 필리핀 여자들이더라.
시골서 장가를 못가니깐 필리핀 가서 거기서 한달전에 결혼하고 추석 맞으러 온거라 하더랏.
애들이 넘 넘 이뻐더랏. 귀엽구.어려보이구...그눔들 성질 더버운데 잘 견디려나 맘이 좀아프더랏.
그애들 나이가 21살이얌. 넘 넘 어리고. 조카같구 좀 그렇더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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