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향
2018. 7. 18. 00:17ㆍ★~친정아빠의 작품~★
천 리 향
홍파 김홍섭
겨우내 움츠렸던 연둣빛 새 순
세찬 비바람 이겨내고
수줍음을 먹으므며 꽃망울 터트리면
타는 목마름에 지쳐있는
모든 만물 그대 향에 취하겠네
아! 달콤하고 아름다운 그 향원이 있었기에
만년의 세월을 뛰어넘는 청순하고 가련한 꽃내음
상처 가루로 피워내는 천리향을 보노라면
아직도 내가 아립니다 당신생각에
우리 서로 시린맘 보듬으며
밝은 달이 조명 되는 별꽃 피는 밤이면
외로운 당신의 가슴에 한편의 시를 쓰면서
동트는 새벽 향기로운 꽃길을
우리 함께 노래하며 가리라
시인,수필가,시낭송가
한국문인협회 구미 지부장
이육사문학관운영위원회.구미문학상수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