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 물고기..

2005. 2. 21. 13:08☆연e의좋은글 ☆

연못에 아름다운 황금색 비늘을 가진 물고기가

살고 있었죠. 다른 물고기들은 그를 부러워하며

곁에 가려고 했지만 그의 자세가 너무 도도해

아무도 접근하지 못했답니다.






황금 물고기는 혹 자신의 비늘이 다칠까봐

다른 물고기들이 다니지 않는 길을 다녔고,

마을의 축제때도 멀리서 바라보기만 했죠.

그는 늘 혼자였어요.




황금 물고기는 자신의 외로움을 달래줄 만한 친구가

하나도 없어 슬펐답니다.

그즈음 다른 연못에서 이사 온 물고기가

그의 아름다움에 반해 말을 걸어왔어요.

외로워 하던 황금 물고기는 그를 반갑게 맞았고,

둘은 곧 친구가 되었죠.




어느 날 이사 온 물고기가 황금 물고기에게 부탁했답니다.

"친구야, 너의 아름다운 비늘을 하나만 내게 주렴"

"그것을 간직하고 싶어"

그러자 황금 물고기는 선뜻

자신의 황금 비늘 하나를 내 주었고

좋아하는 친구를 보면서 그도 기뻐했습니다.




그것을 본 연못의 다른 물고기들은 너도 나도

황금 물고기에게 몰려 와

비늘 하나만 달라고 졸랐죠.

마침내 비늘을 다 주고 난 황금 물고기는

보통 물고기처럼 되었지만, 주위에 많은 친구들이

생겨 더 이상 외롭지 않았았답니다.




그 뒤 어느날 밤.

연못을 지나던 사람은 연못 전체가

황금색으로 반짝이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연못 속 물고기들이 하나씩 지니고 있는 황금비늘이

저마다 아름답게 빛나고

있었던 것이죠.








주변을 돌아보세요. 혼자 외롭게 있는 사람은 없는지-.

그리고 손을 먼저 내밀어 보세요, 마음이 따뜻해질겁니다.

작은 손길로 우린 행복해 질 수 있지요.

내가 가진 작은 벽부터 하나씩 허물어가자고요.

그러면 세상은 정말 금빛으로 빛날거에요.




      행복한 하루 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