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서울야경에 푹 빠지다.

2011. 11. 21. 14:39추억,기삿글

 

 

 

 

화려하고 아름다운 서울의 야경사진을 촬영하기위해 먼저 인왕산으로 향한다.

시청을 지나 한국은행 그리고 다시 시청으로 와서 광화문을 지나고 사직공원 앞에서 우회전을 해서 인왕산길로 올라선다. 

군대시절을 모두 이길을 오가며 보냈다.

당시 대통령 명령으로 청와대와 인왕산개방을 했을당시에 제대를 한달 앞두고 밤잠을 못자고 작업을 했던 기억들이 새록새록 생각이 난다.

자하문을 지나 북악산 팔각정에 다다르니 이미 늦은시간이라 휴게소는 문을 닫은 상태이다.

 

 

 

 

 

 

 

북악산팔각정에서 바라보는 야경은 남산에서의 야경과는 사뭇 다르다.

남산 팔각정이 정면에서 바라보는 야경이라면 이곳의 야경은 뒤에서 바라보는 야경이기때문에 느낌이 전혀 다르다.

이곳의 야경을 제대로 보고싶다면 겨울에 와야한다.

그 이유는 겨울이 되어서야 나뭇잎이 떨어져 시야가 확보가 되기 때문이다.

평창동과 남산방향의 야경을 본후 김진명 소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의 실제장소로 알려진 보토현헬기장을 지나 성북동으로  굽이굽이 고갯길을 내려온다.

대한민국의 부자들이 모여산다는 성북동일대.

뒤로는 북악산이 겨울바람을 막아주고 산에서 내려오는 계곡물소리와 산새소리를 들으며 살 수 있다는 성북동.

유명한 삼청각을 지나 삼청터널을 나오니 삼청동이 눈앞에 다가온다.

한때는 검문이 심해서 출입이 통제되었던 곳이었다.

시대가 변하고 남북한상황이 변하면서 개방되기 시작하더니 이제는 청와대 문앞까지 일반국민들에게 개방을 한 상태이다.

 

 

 

 

 

 

 

인사동을 지나 종로 그리고 장충동을 지나 국립극장앞에 다다르니 예전에 자동차로 남산정상까지 올라 갈 수 있었으나 지금은 버스외에는 출입이 불가능하다고 한다.

하는 수 없이 남산의 야경은 다른날에 촬영하기로하고 한남동으로 내려오는데...

그래도 아쉬움이 남아서 남산도서관으로 향한다.

남산도서관 앞에서 몇장의 야경 사진을 촬영하고 뒤돌아 나오는길에 하얏트호텔의 조명불빛에 마치 불을 찾아 달려드는 나방처럼 발길이 그곳으로 향한다.

화려한 불빛에 넋을 잃고 바라보다가 친구 우림이 재명이 그리고 홍기를 불러세운다.

아름다운 불빛을 배경으로 친구들의 모습들을 함께 담아본다.

불빛을 받아 더욱 멎지고 아름다운 내친구들...

밤이 깊어 가는줄도 모르고 화려하고 아름다운 불빛의 향연을 감상하느라 정신이없다.

 

 

 

 

 

 

 

멀리 원주에서 서울을 찾은 친구재명이에게 혹시 압구정로데오거리를 가보았냐고 물어본다.

가본적이 없다고 한다.

보통 지방에 사는 친구들이 어떤곳이냐고 종종 물어보곤하는곳이 바로 압구정 로데오거리이다. 

그래서 집으로 오는길에 잠시 로데오거리를 들렸는데...

너무 늦은 시간이라서 그런지 오가는 사람들이 없어 인적이 뜸하다.

이곳에 오면 대한민국에서 내로라하는 아름다운 팔등신의 모델들을 볼 수 있는곳이기도하다.

차가워진 몸도 좀 녹이고 카페에 들려 커피한잔을 하려고 했었는데...

커피보다는 밥을 먹자는 분위기...

 

 

 

 

 

아쉬움을 뒤로하고 집으로 향한다.

종합운동장앞을 지나 탄천뚝방길로 접어든다.

배가 고프지 않냐고 친구들에게 물으니 모두들 배가 고프다고 한다.

그도 그럴것이 저녁을 밥도 아닌 스파게티로 떼웠으니 배가 고플만도 하다.

석촌동부근에 위치한 유명한 오모가리찌개집에 들려서 시장끼를 달랜다.

돼지고기를 듬뿍넣고 얼큰하게 끓여 낸 오모가리김치찌개에 콩나물을 넣고 밥과 함께 먹는 그맛이란...

친구들과 함께 야식을 나누어 먹은뒤 집에 도착하니 이미 시간은 자정을 넘 새벽으로 향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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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양승관기자의 사랑방
글쓴이 : 양실장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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