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환상의 북한강 드라이브(70년 개띠들의 추억만들기)

2011. 11. 21. 14:38추억,기삿글

 

송년회를 마치고 집에 와서 골아떨어져 잠을 자고 있는데 친구 대로한테 전화가 걸려온다.

오후쯤에 전화기를 찾으러 우리동네로 오겠단다.

저녁시간에 맞춰서 갈테니깐 밥이라도 같이 먹자고 한다.

단둘이 밥을 먹기엔 주말시간이 너무 아까워서 몇몇친구들에게 저녁을 함께 먹자고 벙개문자를 보낸다.

때마침 자우림은 우리동네로 시간을 맞춰 오겠다고 한다.

그런데 다른 친구들은 전날 송년회후유증이 심각한 모양인지 시큰둥하다.

우리동네 가든5에서 간단하게 저녁밥을 먹고 윗층에 있는 CGV로 영화를 보러 갔다.

그런데 마땅히 볼만한 영화가 없다.

자우림이 보고 싶어했던 "스카이라인"을 대로하고 나는 이미 본 상태였다.

그래서 할 수 없이 영화관을 뒤돌아 나오려는데 영화 "마이너리포트"에서 톰크루즈가 손으로 컴퓨터 모니터를 움직이는 장면과 흡사한 그래픽보드가 덩그러니 우리눈앞에 신기해서 있어서 가 보았다.

그랬더니만 사진을 직접 찍어서 내 핸드폰에도 사진을 전송하고 보드판에 저장까지 할 수 있는 재미있는 프로그램이었다.

아이들처럼 셋이서 신기해하며 한동안 그곳에서 놀다가 커피솝으로 내려갔다.

 

 

 

 

 

 

 

 

 

 

커피숍에 앉아서 아메리카노를 시켜먹으면서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눈다.

어제 송년회 뒷이야기하며 12월에 여행벙개를 해야할지 말아야하는지,그리고, 다음주 경순이 생일인데 어떻게 해야할지와 찰스가 처음 제작한 영화벙개를 어떻게 해야할지...등등

그러고보니깐 나눠야 할 이야기가 의외로 정말 많았다.

자우림은 이렇게 커피숍에 앉아서 수다를 떠는게 마냥 여유롭고 좋단다.

커피숍에만 있기에는 너무 답답한 내가 양수리로 바람을 쐬러 가자고 한다.

셋이 모두 오케이~~~^^

지하 주차장에가서 자우림차를 꺼내 양수리로 출발한다.

차창밖은 이미 어두워져 가로등 불빛만이 차가운 겨울밤을 환하게 밝혀주고 있는 그런 주말밤이다.

 

 

 

 

 

 

 

 

 

 

양수리에 도착한 우리들은 밤의 호숫가를 거닐어본다.

강바람이 세차게 불어서였을까?

아니면 차안에 있다가 갑자기 나와서 였을까?

너무 추워서 자꾸만 걷자는 자우림의 말을 무시하고 차안으로 들어간다.

몇컷의 야경사진을 담아서...

우리들의 차는 어느새 북한강변을 달리고 있다.

 

 

 

 

 

북한강변을 따라 10여분을 달리다보니 화려한 조명불빛이 아름다운 AND.YOU에 도착한다.

이곳은 화려한 조명불빛만 아니라 음식이 맛있기로 소문이 난 유명한곳이다.

북한강변이 시원하게 보이는 대형유리창가에 앉아서 대로와 자우림 그리고 나는 맛있는 해물피자를 주문한다.

여기저기 둘러보니 크리스마스분위기가 물씬 풍기도록 레스토랑을 세팅해놓았다.

산타클로스 할아버지 인형과 화려한 크리스마스트리 그리고 조명시설까지...

많은 연인들이 이곳을 찾아 도란도란 이야기 꽃을 피우며 데이트를 즐기고 있었다.

 

 

 

 

 

 

 

 

해물피자를 주문하고 크리스마스때 뭘 할까를 고민해본다.

가족이 있다면 당연히 가족들과 보내야하는것이 마땅하지만 그렇지 않은 친구들하고 함께 보낼방법을 고민해본다.

펜션을 하나 빌려서 놀까?

아니면 카페를 하나 예약해서 간단하게 맥주나 와인을 나눌까?

그런 고민들을 하고 있는데 맛있는 해물피자가 나왔다.

저녁밥을 부실하게 먹었나싶을 정도로 게눈감추듯이 피자를 뚝딱 셋이서 먹어 치운다.

내가 항상하는말 "다여트 항상 내일부터...."

밤11시가 가까운시간에 자리에서 일어나 겨울밤하늘을 가르며 경춘고속도로위를 달린다.

 

 

 

 

 

 

 

 

언제든 전화해서 만날 수 있는 친구가 있어 행복하다.

언제든 불러내서 밥도 먹고 커피도 마시고 드라이브를 함께 할 수 있는 친구가 있어서 너무좋다.

1970년생 동갑내기들.,

다음카페 [70년 개띠들의 추억만들기]친구들과 마음이 맞아서 다녀 온 북한강 드라이브는 여느때와는 다른 색다름 추억이었다.

강바람도 쐬고 맛있는 음식도 함께 나눈 친구들과의 북한강변 드라이브는 정말 재미있었다.

 

문정동 가든5-하남시-팔당댐-양수리(두물머리)-북한강변-앤드유(카페)-경춘고속도로-하남시-문정동

 

70년 개띠들의 추억만들기

http://cafe.daum.net/1970doges.....클릭하면 바로 카페로 입장

출처 : 양승관기자의 사랑방
글쓴이 : 양실장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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