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남이섬,추억은 강물따라 흐르고...

2011. 11. 21. 14:35추억,기삿글

 

 

 

 

남이섬.추억은 강물을 따라 흐르고...
남이섬에는 아련한 지난시절의 추억들이 숨겨져있는데...
양승관 (yaseka21)

남이섬.

경기도 가평군 가평읍과 강원도 춘천시 남산면사이 북한강에 위치한 섬.

행정구역으로는 강원도 춘천시 남산면 방하리이며 1944년 청평댐이 완공되면서부터 남이섬은 지금의 섬형태의 모습을 갖추었으며 연간 남이섬을 찾는 관광객이 연간 200여만명이상이 이곳을 다녀간다고한다.

요즘처럼 가을에는 2~3시간을 기다려야 남이섬을 들어 갈 수 있다고하니 얼마나 많은 방문객들이 남이섬을 찾는지 가늠 할 수 있을정도.

 

아울러 이처럼 많은 내국인 관람객들뿐만 아니라 드라마 "겨울연가"의 촬영지로 알려지기 시작하면서부터 일본,중국,대만,홍콩,싱카포르등 해외에서도 꾸준하게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는 유명한 관광명소가 바로 남이섬이다.

 

  
▲ 남이섬 남이섬 그곳에 가면 지난시절의 아련한 추억들이 숨겨져있다.그 추억들은 오늘도 유유히 강물을 따라 흐르고 있다.
ⓒ 양승관
남이섬

 

 

남이섬의 유래

이곳을 사들여 수목원과 관광지로 조성한 민병도씨는 이섬에 남이장군 무덤이라고 전해오는 돌무더기가 있어 남이장군의 가묘(假墓)를 만들어다고한다.남이장군의 가묘는 남이섬을 방문해서 좌측편에 보면 볼 수 있다.

남이장군의 진묘(眞墓)는 경기도 화성시 비봉면 남전리에 경기도기념물 제13호로 지정되어 있다.

고려 예종때 남이장군이 여진족을 토벌(女眞討伐)할 때 읊었던 시가 오늘날까지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남아이십미평국(男兒二十未平國)

후세수칭대장부(後世誰稱大丈夫)

백두산석마도진(白頭山石磨刀盡)

두만강수음마무(豆滿江水飮馬無)

 

여진족 토벌을 함께한 공적을 그대로 예종에게 남이장군이 보고하였으나 그에 합당한 처우를 받지 못한 유자광(柳子光)이 이 시를 두고 "남이가 역모를 꾀한다."고 예종에게 고하여 여진토벌을 함께한 정승 강순(康純)과 함께 거열형(車裂刑)에 처해졌고 그 외 많은 사람이 죽임을 당하였다고 역사에 전해진다.

 

그동안 자주 찾았었지만 남이섬을 자세히 알지 못했었는데 이번 여행을 통해서 남이섬의 유래와 남이섬의 남이장군묘소가 가묘라는것도 새롭게 알게 되었다.여행을 통해서 추억도 만들어 나가지만 새로운 사실도 알게 된다는것이 또하나의 여행의 묘미인것 같다.

 

 

  
▲ 남이섬의 단풍 짙어가는 가을만큼 남이섬의 단풍도 붉디 붉은색이다.남이섬의 단풍은 지난추억을 떠올리기에 부족함이 없다.
ⓒ 양승관
단풍

 

아련한 지난시절의 추억들이 숨겨져있는 남이섬.

남이섬하면 머리에 무엇이 제일먼저 떠오를까?

대학때 처음으로 MT를 갔던곳,여자친구와 데이트를 하던곳,친구들과 여행을 갔던곳...

 

남이섬하면 여러가지 다양한 추억들이 생각이 날것이다.그래서,남이섬에는 많은 이야기와 지난시절의 추억들이 숨겨져있는 곳이라는것이 맞는 이야기인것 같다.

 

지난주말 다음카페 "70년 개띠들의 추억만들기(http://cafe.daum.net/1970doges)"동호회 친구들과 함께 깊어가는 가을과 지난시절의 추억들을 회상하기위해 남이섬으로 여행을 다녀왔다.

 

  
▲ 겨울연가/가을연가 겨울연가의 촬영지였던곳에서 배용준도 돼보고 최지우도 되어본다.
ⓒ 양승관
겨울연가

 

서울,인천,안산,안양,김포 그리고 멀리 강원도 원주에서 이른 아침시간에 모여든 동호회 동갑내기친구들.

얼굴에는 남이섬을 오랜만에 찾게돼서 그런지 설레이는 친구들의 모습들이 여기저기 엿보인다.그도 그럴것이 남이섬을 다녀간지 10년이상이 훨씬 넘는 친구들이 많았고 저마다 한동안 가슴속 기억저편에 잠자고 있었던 어린시절의 추억들이 되살아나서 그런 모양이다.

 

배를 타고 10분 남짓한 짧은시간 시원한 북한강 가을바람을 쐐고 있는데 목적지인 남이섬 선착장에 도착.입구에 들어서자마자 기념사진을 우선 한장 추억으로 남겨둔다.훗날 추억으로 떠올리기에 사진만큼 좋은것도 없기에...

 

  
▲ 배타고 남이섬으로 짧은시간 배를 타고 시원한 북한강가을바람을 쐐는친구들의 모습이 정겹다.
ⓒ 양승관
북한강

 

남이섬의 추억들은 오늘도 강물을 따라 흐르고...

남이섬을 둘러보려면 크게 3가지의 길이 있다.

첫번째는 중앙에 위치한 가로수길로 가는방법과 우측으로 강을 끼고 돌아가는 방법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좌측으로 강을 끼고 연못들을 보면서 관람하는 방법들이다.우리는 오른쪽 강변을 따라 걷기로 정했다.

 

은은한 소나무향기와 노란색 은행나무잎을 보면서 이곳을 찾았던 지난시절 그때의 추억에 잠시 빠져본다.이따금 지난추억들을 친구들과 함께 다시 떠올리며 내딛는 발걸음 발걸음에 추억들을 담아보기도 한다.

 

메타세콰이어나무 가로수길에서 우리는 마치 겨울연가의 배용준도 돼보고 최지우도 되어본다.사진한컷 한컷에 지난추억을 떠올리고 또다시 추억을 담는 친구들의 모습이 정겹기만하다.

 

  
▲ 소녀와 단풍 나이를 잠시 잊고 어린시절의 아련한 추억과 낭만에 흠뻑빠져 본다.
ⓒ 양승관
남이섬

붉은색 단풍이 짙은 나무다리길을 걸으면서 잠시 학창시절의 어린소녀로 돌아간듯한 친구들의 모습에서 지난시절 남이섬을 찾았던 그 시절의 추억들이 뽀오얀 먼지를 툴툴 털어내고 되살아나는듯하다.붉은색 단풍나뭇잎만큼 뽀오얀볼에 붉은색이 유난히 빛나던 그녀가 오늘따라 다시 생각이 난다.

 

  
▲ 은행나무길 남이섬의 노란색 은행잎을 밟으면서 도란도란 이야기 꽃을 피우면서 친구들과 함께 걷는 추억속의 그길
ⓒ 양승관
남이섬은행나무길

 

도란도란 이야기꽃을 피우며 친구들과 함께 걷는 은행나뭇길,소나뭇길. 그리고, 크고 작은 연못과 잔디광장에서 지난시절 이곳에서의 추억도 떠올리고 지금의 친구들과 또다른 추억들을 연신 가슴과 머리에 그리고, 사진속에 담아본다.

 

지친몸을 잠시 툇마루에 누이며 나이가 들었음을 실감도한다.잔디밭에 잠시 누워도보고 앉아보기도하고 은행나뭇잎을 뿌려서 광고촬영 흉내도 내보기도하고...

천진난만한 그시절로 잠시 돌아가 어린시절 만들어 보았던 낙엽으로 하트도 만들어본다.

 

  
▲ 모델이 되어 은행잎을 흩날리면서 오래도록 간직 할 소중한 추억들을 사진에 담아본다.
ⓒ 양승관
광고모델

  
▲ 연인들처럼 마치 오래전에 이곳을 찾았던 연인들처럼 다정한 모습으로 추억을 담아본다.
ⓒ 양승관
연인들

두어시간남짓한시간 남이섬을 찾아 추억여행을 함께 한 친구들에게 또다시 남이섬은 어떤 모습으로 추억이 되었을까 궁금하다. 힘든 삶에 지쳐 잠시 잊고 지냈던 지난시절의 추억들을 다시 떠올리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서 이번 남이섬 추억여행이 친구들에게 재충전의 기회가 되었으면 좋으련만...  

 

오늘도 남이섬 그곳에 가면 지난시절의 아련한 추억들이 아직도 유유히 강물을 따라 흐르고 있다.

출처 : 양승관기자의 사랑방
글쓴이 : 양실장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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