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1. 23. 20:38ㆍ추억,기삿글
[대구 1박2일여행] 팔공산 천년고찰 동화사와 천연기념물 1호 측백나무숲과 마주하다.
모처럼 완연한 봄날씨를 보인 지난주말.
다음카페 여행동호회 [70년 개띠들의 추억만들기 http://cafe.daum.net/1970doges] 회원들은 대구로 1박2일동안 모임을 겸해서 여행을 다녀왔다.
서울을 출발 고속도로가 아닌 한적한 국도를 이용해 대구에 도착하니 어느덧 해가 서산으로 넘어가고 있다.
곧바로 하룻밤 추억을 만들고자 빌린 동화사부근의 펜션으로 향한다.
오랜만에 마주하는 회원들과 함께 술잔을 기울이며 깊어가는 겨울밤과 서로의 이야기로 꽃을 피운다.
간밤의 이야기들은 아련한 추억이되고 든든한 이야기거리가 된다.
오고간 술잔만큼 시원한 냉수와 해장국으로 쓰린속을 달래고 부지런히 서둘러 대구의 자랑이자 유명 명소인 팔공산자락의 동화사로 향한다.
팔공산 동화사로 오르는길에 눈에 띄는 성벽과도 같은 돌담들
그리고 어린시절 보았던 낯익은 집들이 발길을 붙잡는다.
차를 잠시 멈추고 그시절을 회상하며 추억을 담는다.
동화사 벚꽃길
나이가 십년은 훨씬 더 되어 보이는 동화사로 들어가는 도로 양쪽에 우람한 모습으로 버티고 서있는 왕벚나무길이 마치 사찰의 입구에 서있는 사천왕상이나 오백나한을 연상케한다.
봄이되면 이곳이 벚꽃놀이를 하러 방문한 관광객들로 설자리가 없을것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멋지고 웅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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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동화사(조계종)
대구광역시 동구 도학동 35번지
두 가지 창건설 가운데 신라 흥덕왕 7년(832) 심지 대사가 중창한 시기를 사실상 창건으로 보는 게 일반적인 견해이다. 동화사는 창건 뒤 현재의 대가람으로 정비되기까지 여러 차례 중창과 개축이 이루어졌다.
동화사는 신라말인 934년 영조 靈照선사, 고려 명종 20년(1190) 지눌보조 普照국사, 고려 충렬왕 24년(1298)홍진 弘眞국사에 의해 각각 중창 중건되었다.
보조국사는 호국불교 이념을 구현하기 위해 동화사 중창에 크게 공헌하여 동화사와 염불암에 영정이 모셔져 있다.
또 고려 말기 대표적인 고승인 홍진 국사는 동화사를 하안소 下安所로 삼고 대규모 중창을 이루었다.
현재 해탈교 건너편에 국사를 기리는 부도가 남아있다.
조선 시대에는 선조 39년 (1606) 유정 惟政사명대사, 숙종 3년(1677) 상숭 尙崇대사, 영조 8년(1732) 관허 冠虛, 운구 雲丘, 낙빈 洛濱, 청월 晴月 대사 등이 각각 중창 중건하였다.
대웅전을 비롯하여 천태각, 영산전, 봉서루, 심검당 등 현존하는 당우들은 대부분 조선조 영조 때 중창한 건물들이다.
지난 1992년 통일약사여래석조대불의 낙성을 전후해 동화사의 많은 당우들이 새롭게 지어졌다.
출처: 대구 동화사
이게 봉황의 알이라고?
동화사 대웅전 앞뜰에 덩그러니 큰바위와함께 가지런히 놓여 있는 동그란돌덩이.
안내표지판을 드여다보니 바로 이것이 봉황의 알이란다.
돌덩이가 알이라는 설명보다는 왜 돌덩이가 봉황의 알인지가 더 궁금했다.
자세한 사항은 동화사를 방문해서 직접 확인해보는것도 좋을듯.
통일대전의 웅장함
오래전에 지어진 건축물은 아니지만 그 웅장함이란....
살짜기 나무잎사이로 보이는 통일대전의 모습에서 그 규모와 웅장함을 엿 볼 수 있다.
통일대전을 지나면 유명세를 톡톡히 보고 있는 거대한 규모의 통일약사여래대불이 보인다.
풍경소리와 여유로움
산속에 자리하고 있는 사찰을 찾으면 누구나 흔히 들을 수 있는 풍경소리.
작은 바람이 불때면 풍경소리가 처마밑에 매달린 풍경에서 소리가 들린다.
맑고 청아한 그 소리에 발길을 멈춰서곤 하는데...
때마침 들러오는 풍경소리에 잠시 속세의 모든것들을 잊고 무념무상에 빠져본다.
산책하기 좋은 동화사
대구 동화사는 주차를 하고 절을 둘러보는데 큰 무리가 따르지 않는다.
산새소리를 들으며 산책을 하는 기분으로 둘러보기에 안성맞춤이다.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천년고찰 동화사의 아름다운 풍경과 어제와 오늘의 역사를 눈여겨 보는것도 좋을듯.
국가지정 문화재(보물)과 대구광역시지정 문화재도 많고 역사와 전통이 묻어 있는 많은 유물들과 유적들이 곳곳에 숨겨져 있어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성보박물관에는 사명당유정진영(보물 제1505호), 대구동화사목조약사여래좌상복장전적(보물 제1607호), 대구동화사아미타회상도(보물 제1610호), 동화사보조국사진영(보물 제1639호), 동화사 부도암 신중도(대구광역시 문화재자료 제38호), 동화사죽암당대선사선찰진영(대구광역시 문화재자료 제39호)를 포함한 많은 성보문화재를 소장하고 있다.
대구 도동의 측백나무숲((구)달성의 측백수림:천연기념물 제 1호)
지금은 행정구역명칭이 대구광역시이지만 당시에는 달성군이였다.
천연기념물 제1호인 대구 도동 측백나무 숲(大邱道洞 )은 대구광역시 동구에 위치한 측백나무 숲이다.
측백나무는 중국에서만 자라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는데 한반도에서 자라고 있는것이 확인되어 보존가치가 높아 1962년에 천연기념물 제1호로 지정되었다.
일제 강점기인 1933년에 천연기념물 제도가 시행되었기에 이전 행정구역명칭에 따라 '달성의 측백수림'이었다.
1981년에 달성군 공산면이 대구직할시에 편입되어 더 이상 달성군에 소재하지 않아 혼동을 줄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수림(樹林)이라는 한자어를 풀어서 누구나 이해하기 쉽게 명칭을 현재와 같이 변경하였다.
여행을 통해 아름다운 우정과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 가는곳
70년 개띠들의 추억만들기
http://cafe.daum.net/1970doges
글/사진 양 승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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