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포항시 1박2일 여행] 내연산단풍에 취하고 12폭포에 반하다.(70년 개띠들의 추억만들기)

2013. 1. 7. 23:02추억,기삿글

포항시 내연산단풍과 12폭포

70년 개띠들의 추억만들기

카페주소: http://cafe.daum.net/1970doges

 

70년개띠들의 추억만들기는 다음카페 여행동호회다.전국에 흩어져서 살고 있는 70년생(개띠 또는 같은해에 학교를 다닌 친구들)동갑내기 친구들이 당일 또는 1박2일로 여행을 하면서 추억도 쌓고 우정도 독독하게 쌓고 있는 그런 모임이다.70년생들은 교복과 두발자유화를 직접 학창시절에 경험을 했던 친구들이다.매월 비정기적으로 공지를 통해서 여행을 진행하고 있으며 2월부터 10월까지는 정기적으로 1박2일간 전국을 순회하면서 정기모임을 갖고 있다.이렇게 하는 이유는 전국에 흩어져 살고 있는 친구들에게 참여의 기회를 균등하게 주어지고자하는 카페의 운영방침이기 때문이다.

 

2012년 정기모임 일정은 다음과 같다.2월 안면도(충청권),4월(사정으로 진행못함),6월 평창,대관령목장(강원도),,8월 보성녹차밭,선암사(전라도),10월 포항 내연산,옥계계곡(경상도)등으로 2째주 주말을 이용해서 정기적으로 진행 하였으며 12월에는 2012년을 마감하는 송년회가 서울 또는 수도권지역의 펜션을 빌려서 1박으로 진행 될 예정이다.

 

 

이번에 사진과 함께 올리게 될 여행후기는 지난 10월 2째주에 다녀온 경상북도 포항시 내연산과 옥계계곡 그리고 죽변항과 월포리해변의 이야기들이다.푸른 동해바다와 함께 우리나라에도 중국의 황산 못지 않게 아름다운 내연산의 단풍과 12폭포의 절경에 한번 빠져보자.

 

 

 

금강산도 식후경

아름답고 멋진 금강산이라고 할지라도 배가 고프면 다 소용없는일.시장끼를 달래려고 철지난 월포리해변에 위치한 반점에 들려서 푸짐하고 맛있는 짬뽕과 자장면으로 산행에 앞서 점심을 먹는다.

 

 

 

 

 

 

 

내연산 보경사

지리산 천은사와 더불어 부당하게 입장료를 받고 있는곳이다.여기서 부당하다는 이유는 보지도 않는 보경사가 문화재관람료를 사유지라는 이유로 징수하고 있기때문이다.참고로 지리산 천은사는 보경사와 같은 상황인데 얼마전 법원에서 문화재 관람료는 부당하다고 판결한바 있다.좋은경치 구경한다 생각하고 부처님께 시주했다고 생각하고 12폭포를 향해 오른다.

 

 

 

 

 

 

 

 

 

12폭포로 가는길

친구란 서슴없이 같은 이야기를 나누고 같은곳을 볼 수 있는 존재인것 같다.지위가 있을리 만무하고 높고 낮음이 업는 그런 친구들과 산행은 추억을 만들기에 충분하다.태어나서 자란곳이 다르고 자라온 환경들이 모두 달라도 공통분모는 동갑내기이고 같은 시대를 살아왔고 앞으로도 그렇게 같이 동반자가 되어서 살아갈거이라는 것이다.도란도란 낙엽을 밟으며 그다지 가파르지 않은 오솔길을 이야기를 하며 오른다.이따금 나타나는 볼거리에 모두 한곳을 바라보고 같은 생각들을 나눈다.

 

 

 

 

 

 

 

 

 

휴식

여행 그자체가 휴식이라지만 산행을 하면서 계곡에 앉아 단풍도 보고 가져온 과일과 음료수를 서로 나누어 먹는 그맛을 경험해보지 않은 사람들은 모를것이다.입안에 포도한알을 넣고 파란가을하늘을 한번 쳐다보는 모습이 마치 학처럼 보인다.넓은 반석위에 두다리를 쭉펴고 붉은 단풍과 물위로 떠내려가는 낙엽을 보며 잠시 진정한 휴식이란 이런것이구나하는 생각을 해본다.

 

 

 

 

 

 

 

 

 

 

 

상생폭포

상생이란 말이 무엇일까?상생은 서로 같이 발전하고 살아가자는 의미일것이다.그래서일까?폭포가 2갈래로 떨어져 내린다.마치 상생이란 이런것이다라고 보여주듯이...곱게 물든 단풍과 짙푸른 녹색의 물속을 보고 있노라면 잠시 이곳이 신선이 놀던곳이 아닐까하는 착각에 빠지게 만든다.정말 아름답고 멋진 내연산 12폭포의 모습들이 눈앞에 펼쳐지니깐 친구들 모두 감탄사가 자연스럽게 입안에서 흘러 나온다.

 

 

 

 

 

 

 

 

 

 

관음굴과 관음폭포

처음에는 상생폭포까지만 갔다오기로 했었는데 상생폭포보다도 더 멋있는 폭포가 있다는 말에 다시 상류로 계곡을 따라 가파른길을 오른다.운동부족으로 힘들다는 친구들도 있엇지만 이왕온길 친구들의 손과 어깨를 빌려서 다시 산행을 한다.가파른 언덕길이 나타나면 서로 손을 잡아주고 내리막이 나타나면 서로 조심하라고 말을 건넨다.그렇게 10여분을 산길을 따라 걸러올라가다보니 눈앞에 금강산이 펼쳐진다.바위틈에 자란 소나무와 단풍나무들이 곱게 물들어 있고 기암괴석이 단풍에 물들어 있는 모습을 보니 그 어떠한 감탄사로는 표현을 하기 힘들 정도로 곱고 아름답다.얼핏보아 해골바가지의 두구멍처럼 보이지만 관음굴도 신비감을 전해주고 기암괴석과 폭포가 떨어지는 모습을 보니 중국의 황산이 아무리 멋있다고 한들 이보다 아름다울까하는 생각을 잠시 해본다.

 

 

 

 

 

 

 

 

하산길

산과 인생은 어쩌면 같아 보인다.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이 있으니 말이다.드라마와 영화가 처음부터 똑같은 내용으로만 이어진다면 얼마나 재미가 없을까?희노애락이 곁들여지고 클랑이막스가 있어야 재미가 있듯이 우리의 인생도 어쩌면 골국이 많아야 훗날 이야기꺼리가 많을지도 모르겠다.내연산과 12폭포를 찾아보면서 오르내리고 다시 오르고 내리면서 어쩌면 우리네 인생과도 같다는 생각을 잠시 해보았다.12폭포를 모두 보지는 못했지만 조금의 아쉬움을 남겨 놓아야 다시 이곳을 찾을 명분을 만들 수 있기 때문에 관음폭포에서 이번 산행을 마무리하고 하산한다.

 

 

 

 

 

 

 

 

 

 

 

수제돈가스

여행에 있어서 뭐니뭐니해도 먹는것을 뺴놓을 수는 없다.직접 돈가스를 만들고 친구들과 함께 소스도 만들고 샐러드도 만들어 나누어 먹는 그맛은 그 어떤 기사식당의 왕돈가스보다도 그 어떤 유명한 돈가스집의 돈가스보다도 맛있다.두툼한 등심살이 씹히고 어디서도 맛을 보지 못하는 마늘소스에 샐러드와 마카로니를 곁들여 먹는 그맛이란...스파게티를 얻고 잘 지은 찰밥과 함께 먹으니 친구들 모두 맛있다고 아우성이다.

 

 

 

 

 

 

 

 

바베큐파티

수제돈가스로 저녁을 먹은뒤 펜션마당으로 나가 숯불에 삼겹살을 구워 술과 함께 도란도란 모여서 이야기를 나누며 술잔을 기울인다.2달에 한번 만나게 되는 친구들 견우와 직녀의 애틋함이 이정도일까마는 그동안 못다한 이야기들로 밤이 깊어간다.멀리 여수에서 찾아온 형선이 수원과 서울 그리고 청주와 대구,김해 양산,마산에서 참석한 친구들과 모처럼 편안하게 술을 나누어 먹는다.

 

 

 

 

 

 

 

 

 

 

노래자랑

딱히 노래장이라고 하기에는 좀 뭣하지만 친구들과 함께 스마트폰의 배경음악을 틀어놓고 옛노래들을 들으며 깊어가는 가을밤을 노래해본다.이문세의 가을이오면에서부터 이용의 잊혀진계절까지...음치인면 어떻고 박치이면 어떠랴 이모든것들이 추억이 되고 훗날 이야기꺼리가 된다는것을...그렇게 밤하늘의 별을 노래하고 우정과 추억을 이야기한다.

 

 

 

 

 

 

 

 

 

 

 

 

월포해변과 개띠친구들

부어라 마셔라 하는 친구들이 없는 모임이다보니 자연스럽게 자정을 넘긴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바닷가로 자연스럽게 바람을 쐬러가자고 한다.밤의 동해바다는 과연 어떤 모습으로 우리에게 다가올까?사뭇 궁금하다 동해바다는 항상 낮에 해수욕을 한다거나 이른아침 일출을 촬영하러 왔었지만 친구들과 손을 잡고 펜션앞에 위치한 월포해변으로 나가본다.철석거리는 파도소리와 멀리 물고기잡이를 하는 배에서 뿜어져 나오는 집어등이 환하게 밤바다를 밝혀주고 있다.홍기친구가 멋지게 차로 해변을 달려보고 싶었는지 해변으로 들어오다가 그만 모래에 차가 빠지고 말았다.친구들과 함께 힘을 합쳐서 밀어보지만 꿈쩍도 안한다 힘을 합쳐서도 안되는것이 있긴 있다.하는 수 없이 대형트럭을 갖고 모임에 참석한 범식이 친구가 가볍게 모래에 빠진 홍기차를 꺼내고 함바탕 진작에 이렇게 할껄하면서 친들 서로의 얼굴을 보면서 함박 웃음을 지어본다.

 

 

 

 

 

 

 

 

 

 

 

친구들과 바다

우너래는 노인과바다라는 주제로 항구의 방파제에 조각물과 벽화를 그려놓은곳이다.친구들과 함께 재미있게 또하나의 추억을 만들어 보고자 설정을 해보았는데 나름 재미있다.차가운 밤바다의 바닷바름을 맞으면서도 연신 입가에 웃음이 묻어 나는것은 편안한 친구들과 함께 추억을 쌓고 있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저마다의 추억들을 가슴과 눈에 담고 숙소로 향한다.

 

 

 

 

 

 

 

 

 

 

 

 

70년개띠들의 추억만들기

다음카페 여행동호회 70년개띠들의 추억만들기는 불륜/금전거래 없이 순수하게 친구들과 여행과 모임을 하며 추억과 우정을 쌓아나가고 있는 카페이다.가끔 다른 목적으로 가입을 하는 친구들이 있는데 이유불문하고 강퇴조치하고 있으며 꾸준하게 친구들과 어울리며 활동을 하는 친구들만 가입을 받고 있는곳이다.다른 카페들과는 다르게 가입만 해놓고 눈팅만하다가 나중에는 활동을 하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이또한 강퇴대상인곳이다.

 

글/사진 : 양 승관

 

70년 개띠들의 추억만들기

http://cafe.daum.net/1970doges

 

 

출처 : 양승관기자의 사랑방
글쓴이 : 양실장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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