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70년 개띠들의 추억만들기] 대전,충청방 벙개모임

 

 

겨우내 눈만 구경하다가 모처럼 비가 내린다..

분이오면 좋기는 하지만 오고난뒤에 질퍽거림과 지저분함때문인지 그다지 상쾌하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비가 오면 더러움도 씻어내고 마음또한 차분하게 가라앉히는것 같아 비오는것이 좋다.

다음카페"70년 개띠들의 추억만들기"친구들과 비오는 고속도로위를 시원스럽게 달린다.

목적지는 대전과 청주사이에 있는 대청댐 부근의 맛있는 음식점.

비가 오고 차가 막힐것을 예상하고 부지런히 서둘렀는데도 중간지점인 천안에서 만나기로한 친구를 1시간 가까이 기다리게 하고 말았다.

 

 

 

 대청댐을 뒤에두고 기념촬영

 

 

 

 

더군다나 오늘 처음 만나는 친구 선희는 아산시에서 살고 있는데 친구들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려고 일부러 시간을 내서 동행하는것이다.

비가 내리는데도 불구하고 아산시에서 버스타고 택시까지 갈아타고 나와준 성의가 너무나 고맙다.

약속한 장소에 도착하니 늦게온 친구들이 미웠을텐데 미운내색 전혀하지않고 거기다가 천안의 명물이라며 호두과자까지 맛보라고 내민다.

정말 오래도록 같이 곁에 두고 싶은 친구라는 생각이 들었다.

천안을 뒤로하고 청원 상주간 고속도로위를 달린다.

 

 

 대청댐의 위용

 

 

 

 

문의 나들목을 나와 10여분을 더 달리니 파란색의 대청호수가 눈에 들어온다.

대청댐(대전의 "대"자와 청주의"청"자)를 합쳐서 대청댐이라고 부른다고 한다.

잠시 한숨도 돌릴겸해서 대청댐을 둘러본다.

웅장하다...

 

 

 

 툇마루에 앉아 어린시절을 회상해본다.

 

 

 

목적지인 시골집식당.

1시간먼저 도착한 우리들은 툇마루에 잠시앉아서 어린시절 추억을 회상하며 친구들을 기다린다.

문득 어린시절 툇마루에 앉아서 빗소리를 듣던 그시절로 돌아간듯하다.

미리예약해논 사랑채로 들어가니 방안이 훈훈하다.

마치 그 옛날 고향시골집의 사랑방처럼...

청주에서 윤수하고 희숙이가 도착하고 이어서 대전에 사는 행우,은아,현지가 도착한다.

은아는 아비저가 쓰러지셔서 못 올 상황인데도 서울에서 온 친구들을 보기위해 귀중한 시간을 내주었다.

물론 현지도 행우도 그리고 윤수와 희숙이 그리고 선희도 귀중한 시간들을 내준 고마운 친구들이다.

아울러 서울에서 흥룡이와 정원이 금전이 그리고 명희도 친구들과 좋은 추억을 만들기위해 소중한 시간을 내줘서 정말 고맙다.

 

 

 

 

 

대덕구 신탄진의 시골집 메뉴인 메기매운탕(상)엄나무백숙(중),닭볶음탕(하)

 

 

 

미리 예약을 해놓은 메기매운탕하고 닭볶음탕 그리고 백숙을 먹는데 정말맛있다.

그래서 이 집을 추천했던것이었구나!

냉이가 모든 탕에 다 들어 가 있었는데 정말 구수하고 맛있었다.

식사가 끝날 무렵 보원이하고 남편분이 안산시에서 한걸음에 달려와주었다.

식사를 마치고 인근 풍경 좋은 카페로 향한다.

 

 

 

 대전청주에 살고 있는 [0년 개띠들의 추억만들기]친구들

 

 

 

 

대청호가 바라다보이는 카페에 앉아서 커피를 앞에 두고 친구들과 이야기 꽃을 피워 본다.

처음보는 친구들도 있는데 마치 오래전부터 알고 지낸사이처럼 허물이 없다.

아마도 동갑내기이고 생각과 마음이 비슷해서 그런가보다.

 

 

 

 대청호수가 바라다보이는 카페에서

 

 

 

 

두어시간 이야기꽃을 피우다가 올라오는길에 근처의 딸기농원에 들렸다.

밥을 먹은지 몇시간 지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마파람에 게눈감추듯이 딸기가 어디론가 사라지고 없다.

놀랍다!

정말 놀랍다!

 

 

 

청원군 문의면의 딸기농원

 

 

 

잠시 한눈 판 사이에 딸기 4바구니가 어디론가 사라진것이다.

아마도 세기의 마술사 (데이비드카퍼필드)가 다녀 간 모양이다.ㅋ

대전 친구들은 먼저가고 청주친구 윤수와 희숙이의 배웅을받으며 서울로 향한다.

비가 내리는 일요일 오후 경부고속도로는 말그대로 주차장을 방불케한다.

다행인것은 우리차는 버스전용차로를 탈 수 가 있는 차량이다.

막힘없이 천안에 들려 천안역에 친구 선희를 내려주고 다시 서울로 향한다.

 

 

 

 

송파구 삼전동의 한정식 "청맥"

 

 

 

서울에 도착하니 배가 고프다.

서울에서 함께 내려간 친구들과 삼전동의 한정식집인 '청맥"에 들려 저녁을 먹기로 했다.

저녁밥은 친구 흥룡이가 근사하게 한턱 쐈다.

 

요란스럽게 내리던 비가 어느새 밥을 먹고 나오니 보슬비로 바귀어 있었다.

봄을 시샘하는 비가 아닌 봄을 재촉하는 봄비가 계속해서 내린다.

 

 

 

출처 : 양승관기자의 사랑방

글쓴이 : 양실장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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