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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이 아파서 술을 못 먹겠다." "밥을 먹고 나면 속이 불편하다." "속이 비면 갉아내는 것처럼 쓰리다."
주변에서 이런 말을 하는 분들을 쉽게 만나실 겁니다. 신경 써야 할 부분이 날마다 늘고 책임져야 할 일이 많아지는 만큼 스트레스도 늘어갑니다. 이 때문에 발생하는 질병도 그 가짓수가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아지고 있습니다.
소화성 궤양은 위산이 없으면 궤양도 생기지 않는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위산이 과다하게 분비되어 생기는 병입니다. 궤양은 위산이 분비되는 위장과 십이지장에 잘 발생이 되는데, 십이지장 궤양(duodenal ulcer, DU)과 위궤양(gastric ulcer, GU)을 합쳐서 보통 소화성 궤양(Peptic ulcer Disease, PUD) 이라고 부릅니다.
소화성 궤양은 왜 생길까?
음식물을 먹게 되면 식도를 거쳐 위장으로 내려오게 되고, 위에서는 그 음식을 소화하기 위해 위산이 분비되게 됩니다. 이때 위산이 지나치게 많이 분비되거나 위산에 대한 위장 점막의 방어력이 약해지게 되면 위 또는 십이지장에 궤양이 생기게 됩니다.
스트레스, 술, 담배, 아스피린과 같은 진통소염제, 스테로이드제제, 자극적인 음식, 영양결핍, 헬리코박터 파이로리균의 감염 등이 소화성 궤양의 원인입니다.
특히 위궤양의 원인으로 최근에 알려진 헬리코박터 파이로리의 감염은 위산의 분비를 증가시키고 위와 십이지장벽의 방어기전을 약하게 합니다. 십이지장궤양을 가진 거의 모든 환자(90%)와 위궤양을 가진 대부분의 환자(80%)는 이 균에 감염되어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십이지장 궤양과 위궤양은 어떻게 다를까?
두 궤양의 가장 큰 차이점은 통증의 발생 시간입니다. 음식을 먹으면 먼저 위에서 일정시간 머무르다가 십이지장으로 넘어가게 되므로 언제 통증이 있는가가 중요한 차이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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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이지장 궤양 |
위 궤 양 |
빈 도 |
흔함 |
흔하지 않음 |
발생연령 |
주로 청년기. 중년 초기 |
중년기 이후 |
성 |
주로 남성 |
여성에게 좀 더 잘 생김 |
가족력 |
가족들간에 흔하게 발생 |
가족들간에 흔하게 발생 |
식사와 통증 관계 |
식사 후 통증이 사라짐 |
식사 후 통증이 더 심해짐 |
소화불량, 속 울렁거림, 구토, 식욕부진과 명치끝 통증이 주요 증상
소화성 궤양의 증상은 소화 불량, 오심, 구토, 식욕 부진과 상부 복통 등을 대부분 호소하나 이런 증상이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위궤양 환자의 경우에는 식후에 통증이 심해지는 반면 십이지장 궤양 환자는 통증을 완화시켜 줍니다.
또한 궤양증상이 심하거나 오래되면 위나 십이지장 벽에 더 손상을 주게 되어 출혈이 생기기도 합니다. 이럴 때에는 피를 토하거나 검은 혈변을 보게 됩니다. 출혈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오래 지속되면 몸이 쇠약해지고 빈혈증상이 나타납니다. 나아가서는 위천공이라 하여 위벽에 구멍이 뚫리는 경우도 발생하므로 피를 토하거나 검은 혈변을 보게 되면 빨리 진료를 받아 보는 것이 좋습니다.
그럼 진단을 어떻게 할까?
임상적으로 궤양이 의심되는 환자에게 위장검사를 받으면 진단이 됩니다. 위장검사는 조영 제를 먹고 사진을 찍는 위투시 검사(위장관 X선 촬영)과 내시경검사가 있습니다. 정확도는 두 검사에서 비슷하지만 나이가 많거나(40세 이상) 동반 병변이 의심 될 때는 내시경 검사가 더 좋습니다.
소화성 궤양의 치료
심한 위장관 출혈이 있거나 치료가 안되거나 재발이 잦은 경우에는 외과적 치료를 하게 되지만, 그전에 내과적 치료로 약물요법과 식이요법을 시행하게 됩니다. 소화성 궤양의 재발을 막기 위해서는 약물치료도 중요하지만 아래 정리된 생활습관 변화가 병행 되어야 합니다.
1. 1일 6회, 소량의 유동식을 규칙적으로 섭취합니다. 2. 튀긴 음식, 커피, 술, 담배, 양념, 조미료 섭취를 금해야 합니다. 3. 한끼 식사시 충분한 양의 칼로리와 비타민을 섭취하도록 합니다. 4. 급성증상이 없어진 약 3일 후부터는 부드러운 음식을 1일 6회 잘 씹어서 먹도록 합니다. 5. 궤양증상이 소실된 2주 후부터는 1일 3회 식사와 식간에 소량의 간식을 먹는데 야간 취침 시에는 피하도록 합니다. 6. 식사를 조급하게 먹지 않도록 하며, 꼭꼭 잘 씹어 먹도록 합니다.
소화성 궤양의 민간요법
산약차 약은 소화액 분비를 돕고 소염작용도 있어 위산과다 증상에 효과적입니다. 산약 12g + 감초 12g + 무씨 12g + 초결명 8g 에 물 500cc 정도를 부어 30~40분 정도 달여 하루에 1번 공복에 마시기를 2달 정도 꾸준하게 하면 효과적입니다.
민들레잎 민들레 잎을 생으로 씹어 먹거나 생채 나물, 샐러드에 넣어 먹도록 합니다.
율무 + 현미 죽 율무를 가루로 만들어서 현미와 함께 죽을 쑤어 식사대용으로 먹어도 효과!!
감자즙, 양배추즙 날 감자를 갈아서 즙을 내어 식사 하기 전에 반 컵 정도 마시거나 양배추 잎을 즙을 내어 하루에 3회 한 컵씩 마시면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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