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철원,포천권 당일여행코스(70년 개띠들의 추억만들기)

2011. 11. 21. 14:55추억,기삿글

 

 

 

70년개띠들의 추억만들기

다음카페 [70년 개띠들의 추억만들기] 친구들과 함께 강원도 철원과 경기도 포천으로 당일코스 여행을 다녀왔다.

서울에서 그리 멀지 않은곳에 위치해 있으면서도 교통이 다소 불편해서 일부러 일정을 짜서 움직이지 않으면 찾기 힘든곳이 바로 철원과 포천권이다.

일요일 아침 서울,안산,군포,안양,구리,남양주시등에서 부지런히 출발한 친구들이 서울 외곽순환고속도로 의정부나들목에 모두 모인시간은 오전7시40분.

 

이곳에서 첫 목적지인 강원도 철원군 신철원읍에 위치한 삼부연폭포까지는 1시간 20여분거리.

일요일 이른시간이라고는 하지만 동부간선도로가 끝나고 고속도로와 합류하는 국도는 이미 차량들의 통행량이 늘어나고 있음을 눈으로 알 수 있을 정도이다.

간단하게 일정을 안내하고 축석령고개를 넘어 송우리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포천시내가 눈앞에 들어온다.

소방서 앞에서 포천시내에 살고 있는 친구를 한명 더 태우고 차를 내달리니 어느덧 운천을 지나고 있다.운천을 지난 차들은 영평천에 다다르고 이곳부터는 38선북쪽으로써 한국전쟁 이전까지는 북한땅이었던곳이다.,

 

 

 

 

 

 

삼부연폭포

철원읍에서 이곳에 거주하고 있는 친구한명이 더 합류하고 친구의 안내를 받아 삼부연폭포를 향해 차를 달린다.

좁다란 하늘과 좁은 계곡을 따라 차를 몰아 달리기를 십여분여.

고개를 들어 물소리가 나는곳을 쳐다보니 웅장한 물줄기가 떡하니 버티고 서 있다.

바로 이곳이 첫 여행지인 삼부연폭포다.

세번을 돌아 가마솥과 같은 연못에 떨어진다하여 붙여진 [삼부연폭포]

전날 내린 비로 인하여 수량이 많아졌다고 하는데 수량의 많고 적음을 떠나 규모면에서도 여느 폭포와는 비교도 안될 정도로 웅장함이 느껴지는곳이다.

물소리에 놀라고 웅장함에 놀라고 그리고 경치에 놀라는 그래서 삼부연폭포는 아닐런지?

그동안 철원을 자주 방문했었지만 삼부연폭포는 처음으로 찾아 보는곳인데 진작에 왜 찾아 보지 않았는지 후회감도 들었다.

 

 

 

 

 

 

 

승일교

삼부연폭포를 뒤로하고 신철원읍을 지나 한탄강으로 향한다.

지금은 통행을 하지않는 다리가 되어버린 [승일교].

아치형태의 시멘트 구조물로 지어진 독특한 형태로 한탄강을 가로질러 놓여있는 다리가 바로 승일교다.

일설에는 이승만대통령의 "승"자와 김일성의"일"자를 따서 다리 이름을 "승일교"라고 지었다는 이야기가 있으며 또한편으로는 당시 이곳의 부대장 이름이 '승일"이라서 그렇게 붙였졌다는 설도 있다고 한다.

어찌되었든간에 한탄강의 기암괴석과 잘 어우러져 또하나의 관광명소가 되고 있는 승일교다.

승일교 아래로 북한에서 흘러 내려온 한탄강의 검푸른 물길이 한눈에 들어온다. 

 

 

 

 

 

 

 

고석정

승일교에서 5분도 채 안걸리는 곳에 위치한 고석정과 안보전시관.

고석정은 소설과 영화로 많이 알려진 임꺽정의 설화가 깃든곳이기도하다.

한탄강의 한가운데에 강물을 따라 거대한 기암괴석이 하나 서 있는데 바로 이곳이 임꺽정의 이야기가 많이 묻어 있는 고석정이다.

유유히 흐르는 한탄강사이에 소나무와 기암괴석이 웅장하게 버티고 서 있다.

고석정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당시의 임꺽정의 위풍당당함이 보이는듯 웅장하다.

고석정을 뒤로하고 주차장으로 나오면 안보전시관이 위치하고 있다.

북한의 실상과 철의 삼각지대에서 출토되거나 발견된 유물들을 전시해 고석정을 찾고 있는 관광객들에게 분단의 현실과 북한의 실상을 전달해주는 안보전시관으로 널리 활용하고 있는것을 볼 수 있다.

 

 

 

 

 

 

 

직탕폭포와 매운탕집

고석정을 뒤로하고 10여분을 한탄강을 끼고 상류로 달리다보면 한국의 나이아가라폭포라고 불리우는 직탕폭포와 마주하게 된다.

한탄강을 가로질러 시원한 물줄기가 은빛물보라를 일으키며 떨어지고 있는데...

너무 기대를 하고 가서 그런지 "어?이게뭐야?"이렇게도 생각 할 수 있는 작은 폭포였다.

사실 폭포라고 하기엔 규모가 작아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물소리만큼은 웅장함이 전해져 왔다.

여행에 있어서 먹거리는 또다른 이야깃거리가 되고 추억거리가 될 수 있다.

직탕폭포 바로옆에 위치한 직탕가든에서 맛보는 민물매운탕은 과히 예술의 맛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민물고기 특유의 비린내가 전혀 나지않고 국물이 시원하며 쫄깃한 수제비와 메기살은 살아 있는듯 신선하고 아주 맛이 좋았다.

미리 예약을 하지않으면 손님을 받지 않는다고하니 이곳을 찾을 계획이 있다면 미리 예약을 해두는것도 좋다.

한가지더 매운탕도 맛있었지만 밑반찬이 정말 맛이 좋았다.

그래서 몇번을 더 달라고 했는지 모르겠다.

 

 

 

 

 

 

금강산철도

철원을 여행하다보면 많은 군부대와 군사시설들을 볼 수 있다.

그 옛날 태봉국을 세웠던 궁예도 그리고 방랑시인 시대의 아웃사이더 매월당 김시습도 이곳 철원을 주 무대로 삼았을 정도로 비옥하고 모든것이 넉넉한곳이었다고 한다.

그래서 였을까 한국전 당시에 이곳의 주인이 수십번이 바뀌었을정도로 치열했던 역사의 현장이라고 한다.

특히 금강산으로 가던 철길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여행을 좋아하는 친구들과 끊어진 철길과 녹이 슬어있는 철교를 보면서 안타까움과 분단의 아픔을 실감하기도한다.

하루빨리 통일이 되어서 북한땅으로 여행을 떠나는 그날을 기대해보며 발길을 운천에 위치하고 있는 산정호수로 돌린다.

 

 

 

 

 

 

 

산정호수

이곳이 한국전쟁 이전에는 북한땅이었고 이곳에 김일성의 별장이 들어 설 정도로 풍광이 좋고 물이 좋았다고 한다.

지금도 풍광이 좋고 물이 좋아서 산책로와 수상레저스포츠를 즐기는 장소로 각광을 받고 있는 유명한 관광명소로써 주말이면 많은 사람들이 산정호수를 찾아 추억을 쌓고 돌아간다.

특히 조각공원이 조성되어 있어서 산정호수를 더욱 아름답게 만들어 놓았다.

호수를 따라 잘 만들어 놓은 산책로를 따라 걷다보면 초여름의 무더위는 이미 사라진지 오래다.

시원한 냉커피를 들고 친구들과 산책하며 거니는 기분은 느껴보지 못한 사람들은 그 맛을 모를것이다.

 

 

 

 

 

 

 

 

평강식물원

경기 포천시 영북면 산정리 668 에 위치한 평강식물원은 개인이 조성한 몇 안돼는 아름다운 식물원이다.

현재 모 방송국의 드라마 [내마음이 들리니]의 촬영지로도 많이 알려진곳인데 그 보다도 이곳 평강식물원은 이 환용 한의학박사의 집념과 노력으로 수년간에 걸쳐서 완성된 식물이라고 한다.

다양한 야생화와 희귀식물들 그리고 미적이고 실용적인 디자인을 고려햐서 만들어 놓은 식물원을 둘러보면서 친구들과 봄의 향연을 만끽 할 수 있었다.

식물원을 둘러보다보면 어디선가 많이 보았던장소들을 만나게 된다.

얼마전 종영한 드라마[로드넘버원]에서 김하늘과 소지섭이 사랑을 속삭이던 꽃밭도 이곳에 위치하고 있다.

아기자기하면서도 잘 꾸며놓은 식물윈 하지만 한가지 아쉬운것은 식물들을 처음 접하는 방문객들을 위해 자세한 안내표지판이 부족한것이 흠이라면 흠이랄까.

이부분만 보완을 한다면 그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는 휼륭한 식물원이라고 생각한다.

 

 

 

 

 

 

 

 

 

트라우트밸리

경기도 포천시 창수면에 위치한 저수지에 위치한 트라우트밸리.

많은 영화배우들이 그리고 탤련트들이 머리를 식히러 자주 찾는곳이 바로 트라우트밸리다.

또한 광고촬영 사진촬영등을 많이 할 정도로 유명한 장소인데 최근에 쓰레기문제로 개방을 하지 않고 있다고해서 많은 아쉬움이 있다.

간단하게 트라우트밸리를 소개하자면 엔틱스럽고 럭셔리한 분위기의 전형적인 서구풍의 디자인을 강조한 건물들과 산책로 그리고 저수지와 더불어 잘 꾸며놓은 시설들이 잠시 모든것을 잊고 누구의 간섭도 받지않고 조용하게 쉬기에는 안성맞춤인곳이다.

그래서 많은 연예인들이 이곳을 찾는것인지도 모르겠다.

입구에 전시해놓은 리무진과밴 그리고 다양한 차들은 볼 수 있다.

하루빨리 다시 개방해서 좋은 명소로 자리를 잡았으면 좋겠다.

 

 

 

 

 

 

 

 

 

깊이울계곡과 오리고기마을

친구의 안내로 찾아 간 깊이울 오리마을.

입구에서부터 오리고기집들이 즐비하게 늘어 서 있다.

주말이라서 그런가 차량번호판을 자세히보니 서울 인천 강원 경기등 여러곳에서 이곳을 찾았다는것을 알 수 있었다.

빽빽히 주차되어 있는 주차장에 차를 힘들게 주차하고 식당안으로 들어서니 정말 사람들이 많다.

왜 이곳이 유명하고 사람들로 북적이는것일까?

그런 고민들과 궁금증은 밥상이 차려지고나서야 이해를 할 수 있었다.

우선 넉넉하게 먹을 수 있도록 대부분의 밑반찬은 셀프서비스로 가져다 먹을 수 있도록 해놓았다.

주 메뉴인 오리고기는 서울기준의 2~3배를 더 준다.

실제로 오리고기의 양이 4명기준으로 시킨 오리한마리가 먹고도 남을 정도로 정말 많았다.

오죽하면 남은 오리고기를 포장해왔을까?

장시간 여행으로 제법 시장했을 친구들이 먹고도 남았다면 어림잡아 그 양을 짐작 할 수 있으리라.

뒤따라 나온 돌솥밥과 누룽지는 잔뜩 배가 부른상태에서도 정말 맛이 좋았다.

 

 

 

 

 

 

 

 

허브아일랜드

경기도 포천시 신북면 삼정리에 위치한 말그대로 허브농원이다.

그런데 최근에는 공연장과 놀이시설들이 들어서면서부터 허브농원만의 특징들이 상당히 사라지고 놀이공원으로 변질되는것 같아서 아쉬움이 남는곳이기도 하다.

이곳을 낮에 방문해도 좋지만 야경이 좋다고 해서 이번 여행일정을 준비하면서 늦은 시간에 맞춘것은 바로 야경을 보기 위해서 였다.

밤10시까지 야간개장을 하고 있는 허브아일랜드는 가파른 언덕길을 올라 화려한 조명과 마주하니 별천지에 온 바로 그 느낌이었다.

형형색색의 크고 작은 꼬마전구들이 수놓은 아름다운 불빛들의 향연.

지저분함이 사라지고 화려함만이 가득 허부아일랜드를 메우고 있었다.

같이 간 친구들이 연신 감탄사를 연발한다.

그 정도로 아름다운곳이다.

 

 

 

 

 

 

허브아일랜드를 마지막으로 모든 여행일정을 마무리하고 친구들과 다시 아쉬운 작별을 한다,

여행을 어디로 가느냐도 중요하지만 누구와 같이 가느냐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친구들과 함께 공유 할 수 있는 이야기보따리를 가득채운 이번여행은 또하나의 아름다운 추억이 되었다.

 

다음카페 여행동호회 [70년개띠들의 추억만들기]의 여행이야기는 계속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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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양승관기자의 사랑방
글쓴이 : 양실장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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