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1박2일문경여행] 70년개띠들의 추억만들기 6월정기모임

2013. 11. 14. 23:12추억,기삿글

문경여행

여행이란 무엇일까?

흔히 사람들에게 "시간여유가 있으면 무엇을 하고 싶냐고?"물으면 많은 사람들이<여행>을 가고 싶다고 말한다.

물론 잠을 실컷 자고 싶은 사람도 있을것이고 낚시를 가거나 등산을 가고 싶은 사람도 분명히 있을것이다.

그런데 스트레스로 쌓인 피로를 풀기 위해서는 여행만큼 좋은 치유방법이 없는것도 또한 사실이다.

다음카페 <70년 개띠들의 추억만들기 http://cafe.daum.net/1970doges>은 또래 친구들과 함께 여행을 통해서 추억은 쌓고 쌓인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좋은 여행카페다.

6월 정기모임이 있는 경상북도 문경시 마성면 하내리 영강 강변에 위치한 [강가에 포근한펜션 011-332-5627]로 떠나보자

<70년개띠들의 추억만들기 6월정기모임>

전국 각지에서 친구들이 하나둘 펜션으로 모여든다,

서울,대전,수원,안양,구리,대구,장흥....

한적한 시골마을과 강변에 위치한 펜션은 펜션이름에 걸맞게 포근함이 묻어 나오는곳이다.

강변에 위치해 있고 직선도로가 생기면서 차량들로 인한 위험과 소음이 적어서 조용하다.

<여유>

친구들을 기다리면서 잠시 나무로 만든 그네에 앉아 피곤함을 달래본다.

뒷편으로 보이는 영강의 풍경이 고즈넉하다.

나무그네 뒷편으로 바베큐장이 있고 그곳을 지나면 다슬기와 민물고기가 많은 영강이 나온다.

펜션에서 불과 10미터도 안되는 가까운 거리다.

<물고기잡이>

벌써 경기도 광주에서 온 범식이 친구와 대전에서 온 친구가 족대를 들고 물가로 나가고 있다.

참으로 부지런한 친구들이다.

물론 더위도 피하고 매운탕꺼리를 잡고자하는 집념은 엿보이는데...

여하튼 설레는 마음으로 오솔길을 따라 강가로 가는 친구들의 모습이 정겹다.

<만남>

물가로 나가지 않은 친구들은 나무그늘에 앉아 오랜만에 만나 이야기 꽃을 피운다.

강변이라서 그런지 바람이 시원하게 불어 온다.

2달넘게 아팠던 미연이와 친구이자 남편인 동준이

그리고 천상 여자인 은희 친구가 도란도란 모여 앉아 여유를 즐기고 있다.

<강가에 포근한 펜션>

영강에서 바라다본 <강가에 포근한펜션>의 모습인데 밤에는 창문너머로 강물이 흐르는 물소리를 들을 수 있을 정도로 가깝다.

갈대로 우거진 풀숲과 나무들로 우거진 펜션의 풍경이 어느 시골의 한적한 마을에 와 있는 기분이다.

시설이 다른 펜션처럼 화려하지는 않지만 누구나 편안하게 내집처럼 쉬었다 갈 수 있는 풍경이 눈에 익는다.

<민물고기,다슬기잡이>

펜션앞 영강은 비교적 수심이 깊지 않고 물살이 빠르지 않은게 특징이다.

다만 물이끼가 많아서 미끄러운것이 흠이긴 하지만 그로 인해서 다슬기의 먹이가 풍부해서 강고동,다슬기등이 돌만 들춰내면 금방 한바가지를 잡을 수 있을 정도로 많다.

족대로 물고기잡이를 나선 범식이 친구와 그의 아들 학진이가 매운탕꺼리를 잡고 있다.

그 모습이 신기했던지 여자친구들이 신기한듯 쳐다본다.

<상>민물고기의 폭군 [꺽지]

우리나라 2급수이상의 강이나 하천에 서식하는 어류로써 바위나 돌틈에 서식하는 계류성어류

쏘가리와 더불어 맛이 좋은 민물고기다

이곳 영강에는 바위와 연중 꾸준한 물이 유입되고 있어 꺽지가 많이 서식하고 있다.

<중>화려한 색을 가진 [갈겨니]

꺽지와 함께 계곡이나 2급수이상의 하천에 서식하는 갈겨니는 흔히 피래미와 혼동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분명히 다른 어종이다.

뼈가 연하고 살에서 단맛이 나서 매운탕으로 인기가 많은 어종이며 개체수는 상당히 많은 편이다.

튀김이나 매운탕으로 아주 좋은 갈겨기.

<하>아름다운 꼬리를 갖고 있는[쉬리]

가끔 뉴스를 보다보면 일본사람들이 바로 이물고기 쉬리를 밀반출하려다 적발되는 기사가 뜨곤하는데 그만큼 쉬리가 아름답기 때문인것 같다.

오래전 영화제목으로 널리 알려졌던 "쉬리"

꼬리지느러미에 독특한 무늬가 있는데 간혹 어름치와 혼동하는 경우가 있는데 분명한것은 어름치는 비교적 몸집이 큰편인데 쉬리는 작다는것이 특징이다.

<민물고기튀김>

갓 잡아온 민물고기들을 밀가루에 묻혀서 식용유로 튀겨먹는다.

비린냄새도 없고 정말 고소하고 맛이 좋다.

양파와 청양고추를 넣은 양념간장에 찍어 먹으니 세상 부러울게 없다.

맛이 좋은지 친구가 "생각외로 맛있네"하며 먹는 표정이 귀엽다.

<강가에 포근한펜션 주인과 친구들>

외모는 여장부처럼 호탕하고 시원시원하시다.

동네누나처럼 편안하게 챙겨주고 대해줘서 정말 편안하게 1박2일을 보낼 수 있었다.

고향은 충남 천안시라는데 우연한 기회가 이곳을 지니다가 주변 풍경이 너무 좋아서 3년전에 이곳에 자리를 잡고 펜션을 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좋은 풍경과 좋은 사람들이 어우러진 모습이 정겹기까지 하다.

<민물고기 매운탕>

잡아온 물고기들을 내장을 발라내고 큰냄비에 넣은뒤 무우와 양파,대파,고추등을 넣고 끓인뒤 고춧가루와 고추장,다진마늘등으로 양념을한다.

그런다음 미리 잘 반죽해놓은 밀가루로 수제비를 떼어넣고 푹 끓이면 맛있는 민물고기 매운탕 완성.

아참!

맨 마지막에 깻잎은 반드시 넣어야 민물고기 특유의 비린내를 없앨 수 있다.

수북하게 한그릇씩 떠서 이열치열하듯 맛있게 나누어 먹는다.

벌써 한그릇을 비우고 두그릇을 먹는 친구는"지금까지 먹어본 매운탕중에 최고다."라며 즐거워 하며 먹는다.

여자친구들도 비린내가 나지 않아서 좋다며 맛있데 먹는다.

<나들이 산행>

강가에 포근한펜션은 영강의 강변도 아람답지만 뒷산인 백화산(1063m)의 풍경도 고즈넉하고 시골풍경을 제대로 엿볼 수 있어서 좋은곳이다.

친구들과 함께 매운탕을 먹고 난뒤 근처에 나들이를 가자고해서 백화산골짜기로 들어간다.

성황당도 있고 골짜기로 깊히 들어 갈 수록 시골풍경을 많이 볼 수 있다.

간신히 차가 한대정도 올라갈 수 있는 숲길을 따라 한참을 올라가니 전망을 볼 수 있는 곳이 나온다.

그곳에 차를 잠시 멈추고 오던길을 뒤돌아보니 상당히 높은곳이다.

민호친구와 수미친구가 야생당귀를 캐서 저녁에 삼겹살하고 같이 쌈을 싸서 먹으려고 준비한 모양이다.

은은한 당귀향이 좋다.

친구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다시 산속으로 더 들어 가본다.

<한실성지와 오디열매>

산길을 따라 2km를 더 들어가니 차가 갈 수 없는 막다른 길이다.

이곳에서 1km를 다시 내려가면 박해를 피해 종교활동을 하던 천주교성지가 나온다.

자신들의 믿음과 신념을 위해 목숨도 내어놓았던 당시의 순교자들과 신자들....

그분들이 숨어서 종교활동을 하던곳이 한실성지다.

지금은 안동교구에서 관리를 하고 있는 모양인데 차가 진입하지 못할 정도로 너무 오지라서 관리가 제대로 안되고 있는것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여러차례 차를 돌려서 오던길로 차를 돌리고 있는데 민호친구가 어디선가 야생오디를 가져온다.

<오디>는 뽕나무 열매로 보통 이시기에 검은색으로 익으며 단맛이 좋아서 새와 짐승들이 좋아한다.

물론 당뇬병에 좋아서 사람들도 좋아한다.

민호친구는 구지뽕이라고 하는데 이건 그냥 야생뽕나무일뿐 구지뽕과는 다르다는것.

여하튼 친구들이 생긴것과는 다르게 맛있는 오디를 혓바닥이 까맣게 변하도록 먹고나서야 산을 내려온다.

<삼겹살 파티와 생일파티>

참숯에 범식이랑 동준이가 고기를 굽고 일을 마치고 늦게 도착한 수원친구 홍기 그리고 대구친구 영자와 성곤이

이렇게 12명의 친구가 모두 한자리에 모여 낮에 따온 당귀잎과 삼겹살로 즐거운 저녁식사를 한다.

그리고 영자친구가 생일이여서 성곤이 친구가 직접 만든 케잌으로 생일파티도 한다.

그렇게 자정을 넘기고서야 이불속으로 들어간다.

창문너머로 강물이 흐르는 소리가 들리고 가끔 풀벌레 소리도 자장가처럼 들린다.

무수히 많은 별들이 쏟아질듯 하늘에 떠있고....

<올갱이:다슬기 해장국>

전날 잡아온 다슬기를 해캄을 한뒤 부지런한 수미와 은희친구가 올갱이해장국을 끓였다.

간에 좋다는 올갱이(다슬기)

전날 술을 마신 친구들에게는 정말 좋은 해장국인셈이다.

올갱이와 아욱을 넣고 된장을 푼뒤 입맛에 따라 청양고추를 곁들이면...

또 입에 침이 고인다.

영자친구는 김을 자르고 혜선이 친구는 밥상을 차린다.

<과일 디저트>

아침밥을 먹은뒤 민호친구가 가져온 수박과 참외를 은희와 성곤이 친구가 준비하고 바깥마당에 도란도란 모여앉아 이야기를 나눈다.

짖궂은 장난을 하는 홍기친구의 장난을 밭아주는 성곤이 친구를 보면서 친구란 허물없이 편하고 마음이 가야한다는것을 새삼 느껴본다.

어떠한 욕심도 사심도 없는 그런 모습들이 정말 좋다.

다슬기를 까먹는 수미친구는 멀리 전라도 장흥에서 친구들 한번 보려고 달려왔다.

다른 친구들도 바쁜 시간 쪼개서 추억도 만들고 친구들과 함께 우정을 쌓고자 온것이다.

이런 친구들이 내친구여서 참 좋다.

과일을 먹은뒤 짐을 정리하고 근처에 위치한 가은역과 석탄박물관 그리고 연개소문 세트장,대야산계곡등을 둘러보러 나선다,.

70년 개띠들의 추억만들기 다음여행일정은 충청남도 안면도니깐 많은 참석바란다.

70년 개띠들의 추억만들기

http://cafe.daum.net/1970doges

출처 : 70년 개띠들의 추억만들기
글쓴이 : 산골소년(승관)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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